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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하이볼 원액 이렇게나 다양하게?' 하이볼 인기에 이색 조합 우루루

주류 매대에 하이볼 상품이 진열돼있다. 지난해 처음 주조가 필요 없는 RTD 상품 하이볼이 출시 된 후 유통가가 경쟁적으로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롯데마트

유통가 '하이볼' 전쟁이 이어지면서 독특한 이색 하이볼들이 쏟아지고 있다.

 

위스키는 팬데믹 기간 동안 광풍을 일으킨 와인의 인기가 주춤한 사이 치고 올라왔다. 마시는 방법이 한정적인 와인과 달리 위스키는 알코올 도수 40도를 넘나들면서도 하이볼로 즐기면 술에 약한 사람도 가볍게 즐길 수 있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위스키가 아닌 증류식 소주 등 다양한 베이스 주류를 활용한 독특한 상품까지 출시되며 고객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오는 15일 캔하이볼 4종을 단독 출시하며 하이볼 인기를 이어간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하이볼로 만들어 먹기 좋은 3만원대 이하 블렌디드 위스키 매출이 지난 1월부터 이달 11일까지 전년 대비 40% 신장했다. 하이볼이 인기를 끌며 중저가 블렌디드/버번 위스키 매출이 함께 크게 늘었다.

 

롯데마트는 신상품을 준비하며 특히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입맛을 가진 사내 2030세대 직원이 참석한 품평회를 여러 차례 진행했다. 클래식, 레몬, 얼그레이, 트로피컬 총 4가지 맛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중 판매되고 있는 달달한 하이볼 상품 대비 적당한 단 맛과 함께 각각의 풍미와 향을 살려 여러 캔을 마셔도 질리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롯데마트는 지난 3월 자체브랜드 '오늘좋은'을 통해 토닉워터를 출시하기도 했다.

 

하이볼 경쟁이 치열해지며 원액도 계속 진화하고 있다. 세븐일레븐도 하이볼의 본고장 일본에서 상당한 판매고를 올린 '스카치위스키하이볼'을 단독 소싱한다. 스코틀랜드 최상급 위스키 중 하나인 레전더리스콧위스키의 원액을 사용했으며 원액에 다른 첨가물 없이 오로지 탄산수만을 섞어 기본에 충실하다.

 

지난 4월에는 업계 처음으로 진짜 위스키 원액이 들어간 '몰트위스키하이볼' 2종을 출시했다. 일반적으로 주정이나 그 향을 사용해 만드는 캔 하이볼에서 벗어나 세계적인 위스키 증류소 화이트앤맥키의 스코틀랜드산 스카치 위스키 원액을 20% 사용했다.

 

GS리테일은 지난 2월부터 공격적으로 하이볼 상품을 선보인 이후 이달들어 17번째 차별화 상품이 나오기까지 했다. 특히 다른 기업과 달리 특이한 콘셉트와 재료를 활용해 눈길을 끈다.

 

지난 8일 GS25를 통해 선보인 한국형 하이볼 캔주류 '하이요 버블리'는 광주요그룹, 가브루와 협업해 국내 증류식 소주 1위를 차지 중인 '화요'를 넣은 상품이다. 화요 원액 13.2%에 토닉워터와 레몬농축액을 조합했다. GS25는 최근 주류 시장에서 하이볼의 강세가 두드러짐에 따라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맛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주로 위스키 중심으로 만들어지던 하이볼을 증류식 소주로 확대했다.

 

이보다 앞서 5월에는 주류 제조사 부루구루와 협업해 챗GPT 기반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만든 '아숙업레몬스파클하이볼'을 선보였다. ▲맛 ▲알코올 도수 ▲레시피 ▲디자인 ▲상품명 ▲가격 등 상품 기획의 전 과정에 걸쳐 챗봇 서비스인 아숙업(AskUp)을 통해 기획된 세계 최초의 'AI 기획 하이볼' 주류 상품이다.

 

한구종 GS25 주류기획팀 MD는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소매 놀이터 같은 플랫폼 역할을 하는 데에 앞으로도 기여하고자 한다"고 했다.

 

CU도 이달 전통주인 안동 소주를 베이스로 활용한 '안동 소주 하이볼'을 출시했다. CU는 지난해 11월 편의점 업계서 처음으로 RTD(즉석음료) 하이볼 상품을 출시했는데, 지난 5월 CU의 하이볼 상품 매출은 11월 대비 159.9% 증가했다. 낮은 온도와 압력에서 감압 증류 방식으로 제조하는 전통 안동 소주 양조법과 냉동 여과 신기술로 원액을 만들어 특유의 깊고 담백한 풍미를 자랑한다. 또 국화와 생강 향도 첨가해 부드럽고 달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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