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수출 등 경기회복을 위해 대기업 등 민간부문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주요 대기업 사장단을 만난 자리에서 "경기를 받치는 건 수출 투자이고, 여기 있는 분들이 우리나라 수출 투자를 이끄는 분들"이라며 "적극적으로 투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R&D나 세제와 금융, 각종 규제개선을 통해 활동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며 "어려운 상황을 돌파해 가는데 (기업이) 앞서 뛰어주셨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이 자리에는 삼성과 현대차, LG, SK 등 주요 기업 사장 및 임원이 참석했다. 하반기 경기 반등을 위한 경제계 건의와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정부가 마련한 자리다.
기재부에 따르면 하반기 경기반등을 위한 투자 촉진 논의가 주를 이뤘다. 대내외 경기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기업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는 동시에 정부는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는 내용 등이다.
기업들은 각자 투자 확대 과정에서 필요한 정책 지원을 정부에 요구했다. 연구·개발(R&D) 세제 지원과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정책·제도 지원, 국가전략산업 지원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일부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김완표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은 "열심히 투자하자는 얘기가 나왔다"며 "정부에서는 제도 개혁 등을 얘기했다"고 말했다.
윤용철 SK수펙스추구협의회 부사장도 "상황이 안 좋지만 하반기 되면 좋아질 것으로 보이니 앞으로 열심히 하자"는 등의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경기는) 우리가 열심히 해야 나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기재부 측에서 추 부총리 포함 6명이 참석했다.
재계 측에선 김완표 삼성 사장을 비롯해 윤용철 SK 부사장, 최준영 현대차그룹 부사장, 하범종 LG 사장, 이시우 포스코 사장 등이 참석했다. 또 고정욱 롯데 부사장과 이성수 한화 사장, 홍순기 GS 사장, 금석호 HD현대 부사장, 강승협 신세계 부사장, 류경표 한진칼 사장 등이 자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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