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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언비천리(言飛千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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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는 속담도 있지만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 라는 뜻의 사자성어가 언비천리言飛千里다. 오죽하면 설화舌禍라는 말까지 있겠는가. 논어에도 보면 사불급설駟不及舌이 나온다. 즉 네 마리의 말이 끄는 수레가 혀에 미치지 못한다는 뜻으로서 한 번 꺼낸 말은 빠른 수레를 타고 쫓아가도 붙잡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되돌려 담지도 못함을 이름이다. 또한 호령여한號令如汗이라 하여 호령(한 번 내린 명령)은 땀과 같아서 한번 명령命令을 내리면 땀이 다시 몸속으로 들어갈 수 없는 것처럼 취소할 수 없는 것이니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말을 함에 다시 거둬들일 수 없는 명령을 내리는 것처럼 조심해야 함을 경고하고 있다. 함부로 하는 말 대책 생각 없이 하는 말의 위험함을 지적하고 은유하는 대표적인 명구들이다. 속도 빠른 인터넷이나 소셜미디어도 없던 시대에 탄생 된 속담도 그러할진대 요즘처럼 초고속화 시대엔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시공을 초월해 지구 곳곳 그 어디든 날아간다. 게다가 더한 문제는 그것이 바른 정보라 할지라도 타격이 심대할 수 있는데 악의를 가진 거짓말이나 모략 비난이라면 이는 한 두 개인의 고통으로 끝나지 않는 심각한 타격이 된다.

 

좋은 인연이란 다른 게 아니다. 말을 함부로 옮기지 않고 비밀을 지켜줄 수 있는 성품의 소유자라면 다른 성품도 훌륭하다 할 수 있다. 가장 다스리기 힘든 것이 입이기 때문이다. 비밀은 항상 나와 가장 가까운 지근거리의 사람들에게서 새어나가는 법이다. 입이 가볍고 하는 말이 경망스럽고 이간질하는 사람은 되도록 가까이 하지 말아야 한다. 실失이 많으니 말 없으면 중간이라도 간다는 속담이 이를 대변한다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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