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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마음을 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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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필자가 주석하고 있는 작은 월광사는 부처님 오신 날 보다 앞당겨 봉축법회를 열었다. 부처님 오신 날엔 최소 삼사순례를 해야 직성이 풀리는 신도분들도 있고 해서 당일의 바쁜 동선을 줄여드리려는 마음이다. 이번 초파일을 보내면서 항상 그래왔지만 느끼는 감사한 마음은 매번 증폭 되어지는 것 같다. 멀리 있어 초파일 법회에 참석하지 못함을 못내 미안해하며 마음을 담아 불단에 올리시라며 꽃 과일을 보내주고 어떤 분은 직접 담근 식혜도 보내왔다.

 

부처님께 올리는 공양의 의미로도 정성이 담뿍 이지만 그렇게 챙기는 마음은 말 그대로 인색함을 여읜 보살심이 아니면 할 수 없다. 다른 크고 명색이 훌륭한 절집들도 많은데 무슨 인연으로 이렇게 이름 없고 누추한 월광사 암자에 정성을 담아 보내주시는지 고맙고 송구할 따름이다. 또한 법회가 열릴 때마다 일 년에 몇 번은 꼭 떡을 올리는 불자님 꽃단을 차려주는 신도님 그리고 바쁜 와중에도 휴가를 내어 와서 연등 만들기 봉사에 동참하여 주는 분들 등등 일일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으나 정작 따뜻하게 감사의 말씀도 제대로 전해드리질 못했다. 그런데 감사를 전하는 것보다도 그분들의 선업공덕이 스스로 짓고 받는 훌륭한 복밭의 원천이기에 위안이 된다.

 

경전에 나오는 선업 보시공덕에 관한 법구를 보자면 "음식을 베풀면 힘을 주는 것이 되고 옷을 베풀면 아름다움 주게 되고 탈 것을 베풀면 안락함 주는 것이며 등불을 베풀면 눈을 주는 것이라네. 거처를 베푸는 자 모든 것을 주는 자지만 법을 가르치는 자 불사(不死)를 주는 자라네."이러한 부처님 말씀처럼 법회에 참석을 떠나 각자의 상황에 맞게 훌륭한 공덕을 쌓아가는 신도님들을 포함하여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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