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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가짜가 이기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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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복잡하다. 세대 간 사고의 차이도 극명하다. 옳고 그름도 모호해져 가고 있다. 윤리도덕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종종 사회적으로 충격을 주는 큰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끔찍한 가해자를 위한 팬클럽이 생기고 명백한 위선과 범법의 사실과 팩트가 있음에도 이 자체를 부정하거나 합리화하며 옹호하는 일들이 잦기 때문이다. 얼마 전에도 부산에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끔찍하게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는 아무개의 증명사진이 공개되자 이 사진을 포토샵하여 "이렇게 하니 미인 얼굴이네."하면서 재밌어 하기도 하고 뭔가 미화하는 듯한 사람들이 있다는 반응이다.

 

살인 같은 강력범죄까지는 아니었지만 태평양 건너 미국 뉴욕에서도 부유한 상속녀행세를 하며 뉴욕상류층을 상대로 사기를 벌인 '가짜 상속녀' 애나 소로킨 사건도 이와 유사하다. 약 6천만 달러(약 845억원)의 재산을 가진 독일계 부자 상속녀를 사칭한 소로킨은 뉴욕상류층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이며 20대를 보냈다. 명성을 이용해 지인 및 은행에서 빌린 돈으로 명품을 구입하거나 뉴욕맨해튼의 고급호텔에 투숙하는 등 사치스러운 생활을 즐기다가 결국 들통이 나자 다수의 절도와 사기 혐의로 4~12년 징역형을 받고 수감됐다 출소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녀가 법정에 출두할 때마다 입고 나온 명품 옷들에 열광(?)하며 팬클럽까지 생기는 등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일들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애나 소로킨뿐만 아니라 이는 늘 일어나는 현상이다. 심지어 끔찍한 대량 총기학살을 일으킨 폭도에 대해서도 유튜브계정을 만들고 추종팬클럽을 구성한다. 이러한 현상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인간이 궁극적으로 선하다고 본 맹자와 악하다고 본 순자 중 누가 더 옳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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