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이 25일 건설현장 내 스마트 안전장비 도입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공사 종류별로 최적의 사용법을 제시해 사망 등 중대재해를 줄이는 데 실질적 기여를 하기 위함이다.
공단은 "(올 하반기) 건설현장에 적용할 스마트 안전장비의 표준 모델 및 평가기준을 개발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사망사고 위험이 높은 건설현장에 테스트베드(시험대)를 구축하고 스마트 안전장비를 공종(공사의 종류)별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공단은 서울대 산학협력단과 함께 9월까지 현대건설이 주관하는 건설현장 2~3개소에 테스트베드를 운영할 예정이다. 굴착공사와 구조물 공사, 마감공사 등 각 세부 공종을 대상으로 관제시스템을 비롯해 AI CCTV, 센서 등 스마트 안전장비 10종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최적의 '스마트 안전장비 조합' 모델을 발굴하겠다는 게 공단 측 설명이다.
공단은 "스마트 안전장비 개발·보급이 활성화하면서 관련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면서도 "현장 상황에 알맞은 스마트 안전장비 적용방법과 기능·성능 등에 대한 평가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 실제 선택 및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테스트베드 운영 후에는 사업장 관계자들이 직접 스마트 안전장비를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후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연구 결과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또 공종별과 장비별, 구축 단계별 설치조건·방법, 인력 요구사항, 운영방안 등을 포함한 상세 가이드라인을 제작한다. 장비별 최소 성능 기준, 사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 등을 활용한 상세 평가지표도 개발할 예정이다.
안전보건공단 산하 스마트안전보건기술원의 김규완 원장은 "공단·학계·산업계가 공동으로 협업해 새로운 기술을 이용한 산업재해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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