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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유통가 '과일 맛집' 차지하기 위한 경쟁 후끈

본격적으로 여름 과일이 출하되기 시작하면서 유통업계의 과일 판매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품질 기준을 높이고 불만족시 100% 환불을 캐치프레이즈로 거는 등 신선한 여름 과일을 찾는 고객들의 발길을 잡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사진은 최근 감별 작업 단계를 4단계에서 7단계로 늘린 롯데마트의 수박 배너. /롯데마트

여름 과일들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쏟아지면서 유통업계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유통가에서는 가을/겨울 과일보다 봄/여름과일이 인기를 끌며 매출이 앞서는 추세다. 지난 1월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가장 많이 팔린 과일은 딸기와 포도로, 2019년까지 1, 2위를 지키던 사과와 감귤을 제쳤다. 포도는 2019년까지 연간 매출 순위 5위 내에 들지 못했으나 2020년부터 높은 순위로 치고 올라왔다. 여름 과일은 저장이 어려운 만큼 고객에게 신선도와 품질을 보여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 유통가의 여름 과일 판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여름 과일이 본격적으로 출하하면서 유통업계에서 '과일맛집'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이 계속 되고 있다. 신선도와 당도를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고자 하는 노력은 물론, 팬데믹 기간 내내 스몰럭셔리 트렌드의 일부로 사랑 받은 프리미엄 과일과 신품종 발굴까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고객들이 특별한 경험을 찾으면서 여름 과일 내에서도 인기 과일 지형이 계속 변하는 추세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21일까지 과일 품목 매출에서 체리, 살구 등 매출 신장률이 수박, 참외를 앞질렀다.

 

과일 전체 품목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2% 신장했는데, 품목별로는 체리 523%, 살구 382%, 천도복숭아 58%, 배 43%, 사과 40% 순으로 신장률이 높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수박과 참외의 매출은 전체의 1/3 수준에 달했지만 올해는 다양한 과일들이 골고루 인기를 얻고 있다.

 

과일 전반의 매출이 크게 오르고 이른 더위가 시작되면서 홈플러스는 '여름과일 당도보장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농가별 작황과 조기 완숙 유무를 확인해 잘 익은 과일들을 빠르게 시장에 선보이는 것은 물론, 불만족시 100% 환불보장도 내걸었다.

 

이마트는 올해 긴 장마가 예고되는 데 따라 일찌감치 고당도 과일 확보에 나섰다.

 

일반적으로 비가 많이 오면 일조량도 부족해지지만 과수가 수분을 흡수, 열매에 평소 대비 많은 수분이 전달돼 당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마트는 장마철에도 높은 당도를 유지할 수 있는 '타이벡 자두' 물량을 지난해보다 100톤 늘린 300톤 확보했다. 타이벡은 과수 아래 설치하는 반사필름으로 당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조생 품종' 물량도 크게 확대했다. 복숭아 중 가장 출하시기가 빠른 '신비 복숭아' 물량을 작년보다 2배 가량 늘렸다. 신비복숭아는 천도와 백도의 각기 다른 두 가지 장점을 하나로 합친 신품종 복숭아다. 본래 8월 경 출하하는 '그린황도 복숭아'도 조생품종으로 확보했다.

 

김원경 이마트 과일 바이어는 "올해 긴 장마가 예상되면서 고객들에게 더 맛있는 과일을 제공하기 위해 타이벡 자두 및 조생종 여름과일 물량을 크게 확대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최근 특히 '수박 맛집'으로 자리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난 4월부터 수박 감별 작업을 기존 4단계서 7단계로 강화했다. 모종의 종류와 모종을 심은 시기, 적절한 수확 시기 등을 적어 장부로 정리하는 '재배일지' 관리와 함께 전문감별사들이 진행하는 총 5단계의 당도 선별 검수 등 11브릭스(Brix) 이상의 고당도 수박을 운영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인디밴드 카키마젬과 컬래버한 '수박송'도 선보였다. 장채윤 롯데마트 커머셜플랜팀 담당자는 "수박송은 여름을 맞아 롯데마트가 자신 있게 판매하고 있는 고품질 수박의 경쟁력을 쉽고 재밌게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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