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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 칼럼] 과연 多브랜드를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본사가 경쟁력이 있는가?

프랜차이즈브랜드 M&A전문기업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소장 (컨설팅학 박사)

2022년 12월 기준, 창업시장에는 8183개 본사와 1만1844개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있다. 전년 대비 가맹본부는 11.5% 증가했고 브랜드는 5.6% 증가했다. 업종을 막론하고 모두 증가하였으며 그중 외식업으로 분류되는 브랜드는 등록된 브랜드 전체의 약 80%에 달하고 있다. 업종별 가맹점수중 외식업종은 전체의 49.9%, 서비스 업종은 30.2%, 도소매 업종은 19.9%로 2020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그중 100개 이상의 가맹점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는 486개로 전체 브랜드 중 4%를 차지하고 있으며 10개 미만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 비중은 73.3%로 소폭 감소했다. 그렇다면 가맹점의 매출기준으로는 어떠한 변화가 있을까.

 

2019년 가맹점들의 연간 평균 매출액은 3.3억원이었고, 2020년에는 3.1억원, 코로나가 시작되었던 2021년에는 2.9억원으로 감소를 나타내고 있다. 통계 산출 전인 2022년도 가맹점당 평균 매출은 약 2.3억 정도 큰 폭의 감소가 예상된다.

 

단순 계산으로도 2023년 현재 프랜차이즈 본부당 평균 1,45개의 브랜드를 운영한다고 볼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본사가 운영하는 브랜드 개수를 확인해보니 제일 많은 브랜드를 운영하는 본사는 무려 46개의 브랜드를 등록, 운영하고 있고 10개 이상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본사도 200여 개가 넘어서고 있다.

 

당연히 공정위에 정보공개서를 등록했다고 해서 등록된 모든 브랜드를 가맹사업으로 활발히 전개한다고는 볼 수 없다. 하지만 사업화를 목적으로 등록했으며 시간적 차이일 뿐, 사업화를 준비 또는 실행한다는 사실은 인정해야 할 것이다.

 

프랜차이즈는 전문적 영역을 체계화하고 단순화시켜 누구나 쉽게 편리하게 운영하게 만드는 시스템공유 사업이다. 업종별 특성과 차별성은 존재하나 기본적 프로그램은 본부가 가지고 있는 인적, 물적, 기술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가맹점과 상생을 위한 상호 보완적, 협업적 공동 운영체적 사업이라 하겠다. 그만큼 본사의 전문성과 운영능력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많은 본사가 운영하고 있는 다(多)브랜드의 가맹점에는 전문적이고 효율적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을까. 같은 업종과 업태라면 나름의 시너지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업태나 업종이 상이한 다수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면 모든 브랜드 가맹점에게 정상적인 전문적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면 근본적으로 본사들이 '多브랜드'를 운영하는 근원적 이유는 무엇일까. 다양한 전문적 노하우와 전문가 집단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사업적 영역 확대일수도 있다. 세계적인 글로벌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KFC나 타코벨 등을 운영하는 외식기업인 YAM이 대표적이다. 문제는 국내의 프랜차이즈 역사나 법률적 통제력, 본사의 수익 구조 등을 비춰볼 때 그러한 준비된 전문성을 기반으로 브랜드를 확장하는 본사는 손에 꼽을 정도다.

 

답은 본사들의 재무건전성 악화다. 미국등 선진시스템을 운영하는 나라의 프랜차이즈본사는 전문적 기술과 인력지원등으로 가맹점의 운영을 지원하는 대가로 가맹비와 로얄티를 철저하게 정당히 징수함으로 본사를 유지 발전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어진다.

 

하지만 우리는 로얄티 기반의 수익성이 현저히 작으므로 재무적 관점에서 본사운영의 주요 수익성의 주체라 할수 없다.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본사의 수익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 번째가 개설수익으로 가맹비나 시설수익금, 로얄티, 교육비, 등으로 구분할 수 있고 두 번째 수익은 유통수익으로 소위 물류 마진으로 구분된다. 작금의 우리 현실은 로열티나 유통수익으로만 본사를 운영, 발전하기엔 재무적 한계로 인하여 신규 개설에 따른 수익성을 지향할 수밖에 없다. 관행이 지속돼 유행하는 업종이나 브랜드를 만들고 짧게는 일년 정도 신규개설에 목숨을 거는 '떳다방' 같은 브랜드가 난립하는 이유다.

 

多브랜드를 운영하는 본사가 다 그러한 것은 아니지만 프랜차이즈 본사들의 재무적 건전성을 유지 될때까지는 악순환이 거듭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는 업계 스스로 자정과 반성이 필요하다. 가맹점주도 소상공인들이다. 그들과의 상생을 위한 본질적 운영 시스템을 조율하고 발전하는 상생전략이 필요하다. /프랜차이즈브랜드 M&A전문기업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소장 (컨설팅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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