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9조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를 나타냈다. 특히 저조했던 화장품 판매가 중국 경제활동재개 등에 힘입어 두 달째 증가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5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거래액은 전년동월 대비 8.7% 증가한 19조2463억 원을 기록했다. 3월(5.8%)과 4월(5.6%)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자동차·자동차용품(-20.6%) 등에서 줄었지만 여행 및 교통서비스(40.3%)와 음·식료품(13.9%) 등에서 증가했다.
여행·교통서비스의 경우 지난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2019년보다 큰 폭으로 감소(-63.0%)한 뒤 2021년(40.1%) 증가세로 전환했다. 또 지난해에는 사회적거리두기 해제와 코로나19의 엔데믹화(감염병의 주기적 유행) 등에 발맞춰 전년보다 96.2%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는 증가율이 다소 둔화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8개월 연속 감소했던 가전·전자는 온라인쇼핑 거래가 반등했다. 배달음식 서비스도 전년보다 3.1% 증가해 11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 5월은 지난해 사회적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기저효과와 배달업계의 배달료할인 정책 시행의 영향으로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무려 21개월 연속 감소한 화장품은 전년동월에 비해 6.2% 증가했다. 지난 4월(9.5%)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 등지의 면세점 화장품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또 자동차·자동차용품은 전년에 비해 자동차 판매가 줄면서 20.6% 감소했다. 스포츠·레저용품도 2.8% 소폭 줄었다. 상품군별 거래액 구성비에서는 음·식료품(13.0%)을 비롯해 음식서비스(11.3%), 여행·교통서비스(11.0%) 등이 높게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 가운데 모바일 거래액은 전년동월 대비 8.4%(1조1012억원) 증가한 14조 2771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거래액 중 모바일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74.2%로 지난해보다 0.2%포인트(p) 감소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증가폭이 점차 둔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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