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사건을 일으키는 사람들의 심리를 들여다보면 한결같이 어릴 적 성장시기와 맞물려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심리분석가들은 얘기한다. 특히 부모와의 관계가 절대적이어서 폭력적이거나 강압적이며 권위적인 또는 불안한 부부관계를 가진 부모 밑에서 자란경우 뭔가 뒤틀린 자의식이나 불안정한 심리를 이어받는다. 부모로부터의 사랑과 지지를 받으며 성장한 사람들은 긍정적 안정적인 사고를 지니며 대인관계도 원만하게 사회생활을 해나간다는 얘기다.
악성 베토벤의 자기중심적 사고로 인한 강한 고집 주변 사람들에게 툭하면 고함치고 성질을 부리는 폭력적 성격을 앞글에서 다룬 바 있지만 베토벤도 불우하고 비틀린 가족관계의 희생자였다는, 기실 베토벤도 아버지의 폭력과 술주정 등으로 상처받는 성장기를 보낸 탓이라고 작가는 덧붙였다. 이외 여러 요인이 작용한 것이겠지만 가장 가까운 가족으로부터 사랑과 지지를 받지 못했을 때 사람들은 어딘가 주눅 들고 불안하기 마련이다. 뭔가 자꾸 눈치 보는 모드가 되는 것이다.
자연스런 감정의 교류가 결여 되다보니 사랑할 줄도 사랑을 표현할 줄 모르게 된다. 베토벤이 조카 카를을 사랑하지 않은 것이 아니었다. 실은 카를을 자신의 아들로 여기며 깊은 애정을 쏟았지만 카를에게는 과도한 잔소리와 참견 그리고 집착으로 여겨졌을 뿐이었다. 극심한 갈등과 원망으로 점철된 비틀린 관계가 되어 버린다. 누군가 말했다. 부모가 바라는 것이 없을 때 자식은 효자가 된다고. 서양에는'홈 스위트홈'이라는 단어로서 사랑이 충만한 따뜻한 가정을 표방한다면 둥북아 문화권에서는'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란 절구가 그러할 것이다. 평화는 가장 작은 단위가 가정이라는 점에서 공감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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