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은 한국인에게 중요한 양식이다. 쌀, 밀에 이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그만큼 많이 소비되는 곡물이 바로 콩이다. 종류를 안 가리고 몸에 좋다고 알려진 콩은 특성도 다 다르다. 그중에서도 녹두(綠豆)는 특별한 요리 재료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재배 역사만 3천 년 이상을 자랑하는 녹두는 인도와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대량으로 재배된다. 우리나라에서도 오래전부터 식재료는 물론 약재로도 사용돼 왔는데, 해독 작용을 하고 찬 성질을 통해 열을 다스린다. 몸에 열이 많아 요즘과 같은 여름철만 되면 고생을 하는 이들에게 특히 권할 만하다.
요리 중에서는 빈대떡이 대표적이다. 빈대떡이라고 하면 '녹두'를 주재료로 만든 전을 의미한다. 베트남에서 건너온 쌀국수의 토핑으로 젊은 세대에게 사랑을 받는 숙주는 녹두에 물을 줘서 싹을 낸 나물이다. 독특한 식감과 맛을 자랑하는 청포묵 또한 녹두로 만드는 음식이다.
녹두는 영양 면에서도 무척 뛰어나다. 여타 콩류에 비해 지방 함량은 무척 낮은 반면 단백질과 식이섬유는 풍부한, 대표적인 고단백 저지방 식품이다. 다양한 무기질 역시 녹두의 자랑거리다. 칼슘, 철, 구리, 마그네슘이 가득 들었으며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고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칼륨의 보고(寶庫)이다.
소고기만큼이나 티아민, 리보플라빈, 니아신과 같은 비타민 B군도 골고루 풍부한데 그중에서도 엽산이 눈에 띈다. 임신을 준비 중이거나 현재 임신 중인 이들이 꼭 챙겨야 할 영양소로 알려져 있지만 엽산은 쓰임과 효능은 훨씬 다양하다. 아미노산과 핵산 대사 작용을 하며 DNA 합성에도 필수적이다.
엽산이 부족하면 심혈관계 질환이나 암 발병 위험성도 커질 수 있다. 따라서 임신부나 성장기 아이들은 물론 일반 성인들 역시 엽산이 부족하지 않게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녹황색 채소나 달걀에도 엽산이 풍부하지만 녹두의 엽산 함량이 최고 수준이므로 엽산을 섭취하려면 녹두를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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