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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훨훨 나는 항공업계, 2분기 웃고 3분기도 기대된다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는 모습./뉴시스

항공업계의 2분기 실적이 엔데믹 분위기를 타고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1분기 해외여행 수요 증가와 더불어 국제 유가 하락, 원·달러 환율 하락, 엔저 현상 등의 대외적 영향 덕분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분위기는 3분기에도 이어져 실적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형항공사(FSC)보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선전이 두드러진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진에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110.7% 증가한 2663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해 27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도 수치는 다르지만 2분기 매출액 2686억원, 영업이익 327억원을 거둬 전년 대비 각각 112.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누적 탑승객 1억명을 돌파한 제주항공의 2분기 실적 전망치도 '흑자전환'이 예측되고 있다. 에프엔가이드는 제주항공의 매출을 3697억원, 영업이익을 211억원으로 추측했고,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은 192.9% 증가한 수치다. KB증권도 제주항공이 흑자전환 성공을 예측하며 목표주가를 17.6%(2만원) 상향 조정했다.

 

에어부산도 엔데믹 호조에 가세했다. 키움증권은 에어부산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3% 증가한 2041억원, 영업이익은 307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비수기로 분류되는 2분기에도 각각 집계됐고, 탑승률도 4월 80.8%, 5월 81.8%로 파악돼 양호한 탑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티웨이항공은 전년대비 193.7% 증가한 매출 2752억원의 매출 영업이익 29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회복세는 여객 수요 증가에서 비롯된다. 올해 5월 LCC 이용 여객 수는 554만7390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5월(553만8364명)를 웃돈다. 동

 

FSC의 경우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화물 운임 하락으로 인한 항공화물 업황 악화로 수익성이 떨어졌지만 장거리 여객 수요 증가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대한항공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02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2.2% 늘어날 것으로 봤다.

 

3분기도 2분기 분위기를 이어 항공업계의 호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저유가·저환율·여름 휴가철 효과를 중심으로 여행수요 증가가 확실시되고 있어서다. LCC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을 피해 늦은 휴가를 떠나는 고객 중심으로 9월까지 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이를 대비한 각종 프로모션으로 모객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화 가치 하락에 따른 역대급 엔저 현상으로 '일본 여행 붐'은 3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게 항공업계의 공통된 목소리다. 5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엔화는 8년 만의 800원대를 기록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97.29원이었다.

 

항공업계도 일본 노선 공략에 바쁜 모양새다. 제주항공은 일본 나리타(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7개 도시의 항공권을 편도 기준 6만2300원부터 판매 중이다. 에어서울은 인천~돗토리노선 재개에 나섰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약 4년 만에 운항이다. 일본 돗토리는 에어서울이 2016년 취항한 이후 2019년까지 단독 운항한 노선이다.

 

더불어 유류할증료의 꾸준한 하락 추세도 여행객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만든다. 올해 3월 13단계, 5월 8단계 등으로 하락했으며, 7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6월과 같은 7단계가 적용돼 항공료 부담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7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5월16일부터 6월15일까지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갤런당 210.69센트로 7단계에 해당한다.

 

고유가가 지속됐던 지난해 7~8월은 유류할증료가 22단계까지 오르며 최대 33만9000원에 달한 바 있어 사뭇 다른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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