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역전지하상가·중앙로지하상가 연결 개통식
폭 11m·길이 140m…청년작업실·전시 공간 등 조성
대전 원도심에 단절됐던 역전지하상가와 중앙로지하상가가 연결되면서 중앙로부터 대전역까지 도보 통행이 가능해진다. 지하상가가 연결되면서 원도심 내 지역 상권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대전시는 목척교를 중심으로 나뉘어 있던 역전지하상가와 중앙로지하상가를 폭 11m 길이 140m 규모의 지하 보행통로로 연결하는 개통식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민선 5기였던 지난 2015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마중물 사업으로 선정돼 추진됐다. 도심형산업지원플랫폼 건립 사업 195억원, 중앙로 보행환경 개선 사업 22억원 등 총 192억원(국비 68억원, 시비 124억원)이 투입됐다.
연결통로 사업은 당초 3년 완공 계획이었다. 하지만, 목척교 아래 대전천을 파 물 유입을 막아야 하는 난공사여서 세 번에 나눠 설치 작업을 진행했다. 또, 우기 때는 공사가 중단되기도 해 7개월 가량 공사 기간이 지연돼 올해 완공됐다.
대전천 지하로 조성된 연결통로는 보행자 통로와 함께 청년창업실, 복합문화공간, 전시공간도 들어선다.
청년창업공간은 청년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대전시는 웹·디자인, 영상, 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 창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입주를 받을 예정이다.
복합문화공간은 도서, 문화, 교양 등 소규모 강연과 시민들을 위한 쉼터, 전시공간은 청년 작가와 지역 작가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각각 활용될 계획이다.
아울러, 지상과 지하의 보행 접근성을 높이고, 교통약자의 편의를 위해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도 설치됐다.
대전시에 따르면 지하상가 연결통로 주변 보행 통행량은 평일 1만900여 명, 휴일 1만5000여 명으로 추산된다.
지난 1981년 개통한 역전지하상가에는 현재 213개의 점포가 운영 중이다. 1991년과 1994년에 나눠 문을 연 중앙로지하상가에는 점포 601개가 입점해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3년 7개월 동안 공사로 인한 불편을 감수해주신 주변 상인들과 시민들에게 감사한다"며 "원도심 형성의 중추적 기반인 중앙로는 대전의 대표 거리로 그동안 단절됐던 두 지하상가 연결은 지하상가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보행 편의를 제공하는 것 이상으로 지역 전체의 흐름을 잇는 허브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6700억원 규모의 문화·예술 인프라 시설 확충사업, 3000억 규모의 보물산 프로젝트 등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개통식에는 이장우 시장을 비롯, 박희조 동구청장, 김광신 중구청장, 장철민 국회의원, 윤창현 국회의원, 시·구의원과 사업추진협의체, 지역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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