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로 넘어간 15일 새벽 세종과 공주·청주 등 충청권에 매우 강한 비가 퍼붓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2시10분경 국내 주요지점에 대한 호우 관련 속보를 내고, 충남 공주가 2시 기준 시간당 39.5㎜의 강우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세종 35.5㎜, 충북 청주 일대 33.5㎜, 괴산 청천 28.0㎜, 청양 정산이 27.0㎜ 등이다.
이 지역 누적강우량은 충남 논산 연무가 지난 13일 0시부터 15일 오전 2시까지 344.0㎜를 나타냈다. 또 청양 일대에 326.5㎜의 폭우가 쏟아졌다. 수도권의 경우 같은 기간 경기 용인 일대 230.5㎜, 이천 장호원 224.0㎜ 등 상당량의 장맛비가 내린 것으로 측정됐다.
기상청은 오는 "16일까지 전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일요일까지 충남·북도와 전라, 경북북부 내륙에 시간당 30~80㎜의 비가 쏟아질 것이라는 예보다.
장마전선은 현재 충청지역 중·남부와 전북 북부에 정체한 상태인 데다 문경·상주 등 경북지역으로 세력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기상 전문가들은 북상하는 따뜻한 기류가 남쪽으로 내려오는 찬 공기를 만나 한자리에 머무는 세력을 형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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