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년·고령층(55~79세)의 70%가량이 장래에도 계속 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이 희망하는 근로 상한나이는 평균 73살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3년 5월 경제활동인구 고령층 부가조사'에 따르면 국내 55~79세 인구는 1548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2.5% 늘었다. 단, 이 보고서는 고령인구(65세 이상)에 55~64세 장(長)년층을 더해 '고령층'을 55~79세 연령대로 폭넓게 분류했다.
10년 전인 2013년 기준 1000만 명대 초반에 그쳤던 고령층 인구는 빠른 속도로 증가해 지난해 1500만 명을 역대 처음 넘어선 바 있다. 올해 5월 기준 이들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0.2%로 전년동월 대비 0.8%포인트(p) 올랐다.
고령층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34만9000명 증가한 912만 명, 고용률은 0.8%p 오른 58.9%로 각각 역대 최대에 달했다. 고령층 실업자는 20만1000명으로 1000명 줄었고 실업률(2.2%)은 동일했다.
55~79세 연령대의 68.5%인 1060만2000명이 앞으로도 계속 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근로 희망 사유는 '생활비에 보탬(55.8%)'이 된다는 응답이 주를 이뤘고 '일하는 즐거움(35.6%)'이 뒤를 이었다. 이들(1060만2000명)은 평균 73세까지 일하고 싶다고 했다.
이들에게 생활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1년 전보다 1.3%p 감소한 반면 일하는 즐거움이 차지하는 비중은 0.9%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선택 기준은 일의 양과 시간대(29.6%)가 가장 많았고 임금수준(20.5%), 계속 근로가능성(16.2%) 등이었다. 희망하는 임금수준으로, 월평균 200만∼250만 원 미만(19.8%)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만 남자는 300만 원 이상(25.9%), 여자는 100~150만원(22.8%)으로 격차를 보였다.
55세부터 64세 나이대의 경우,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 둔 평균 연령은 49.4세로 집계됐다. 퇴직 사유는 사업부진·조업중단·폐업(30.2%)의 비중이 높았다. 권고사직·명예퇴직·정리해고(11.3%) 등을 포함해 10명 중 4명이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일터를 떠났다.
한편 지난 1년간 연금을 수령한 고령층은 778만3000명(50.3%)으로 나타났다. 연금 수령자 비중은 전년동월 대비 0.9%p 상승했으나 절반 가까이는 여전히 한 푼도 못 받고 있었다.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75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6만 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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