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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국내 배터리 2분기 실적 '훈풍' 불었다…LG엔솔·삼성SDI 영업익 모두 올라

27일 컨콜 가진 LG엔솔, 삼성SDI 실적 '호조'
28일 SK이노베이션 실적발표 예고 "적자폭 줄 듯"

북미 중심의 전기차 판매량 증가로 국내 배터리 업계 실적이 2분기에도 호실적을 거뒀다. 27일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 8조7735억원, 영업이익 4606억원을 기록했다. 삼성SDI는 2분기 영업이익이 450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9% 늘었으며 매출은 23.2% 증가한 5조8406억원으로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2분기 기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온도 이전보다 적자 규모를 축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이 미국 오하이오주에 설립 중인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얼티엄셀즈/LG에너지솔루션

◆ 예상보다 낮은 영업익…LG엔솔 "성장 대세에 지장 없다"

 

LG에너지솔루션의 매출은 전년 동기(5조706억) 대비 73%, 전분기(8조7471억) 대비 0.3% 증가했으며 이는 분기 기준 매출 최대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월 유가 증권시장 상장 이후 6개 분기 연속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4606억원으로 당초 잠정 제시됐던 6116억원에서 1510억원이나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7월 GM '쉐보레 볼트EV'의 리콜 분담금이 일회성 비용에 반영되면서 영업손실에 영향을 미쳤다. 이번 실적에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내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조항에 따라 2분기 세액공제 예상금액 1109억원이 영업이익으로 포함됐다.

 

LG에너지솔루션 CFO(최고재무책임자) 이창실 부사장은 "영업이익의 경우 메탈 가격 반영 시점 차이로 인한 일시적인 제조 원가 상승과 GM 리콜 비용 충당금 반영으로 전분기 대비 둔화됐다"면서도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해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대폭 향상되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방산업 수요 둔화와 원재료 가격 변동 등으로 하반기도 대외 불확실성이 증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녹록지 않은 대외 환경에도 LG에너지솔루션은 중장기적 관점의 전략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창실 CFO는 "IRA 보조금을 제외하고도 LG에너지솔루션은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과 고객 포트폴리오 확보를 통해 올해 전년 대비 30% 중반 이상의 매출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6월 말 기준 수주 잔고는 440조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타겟 시장별 맞춤형 제품 개발·양산할 계획이다. 연내 오창 에너지플랜트에 4680 원통형 배터리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중국 남경 공장의 ESS 라인 일부를 LFP로 전환한다. 여기에 미드 니켈, 망간 리치, LFP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세부 시장별 제품 경쟁력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SDI 미국 미시간주 배터리팩 공장/삼성SDI

◆ IRA 보조금 없이 최대 실적 올린 삼성SDI

 

삼성SDI는 4분기 연속 매출 5조원을 돌파하며 영업이익률 7.7%를 기록했다. 경쟁사들이 보조금을 반영한 것과 달리 삼성SDI는 미국 IRA가 제공하는 AMPC를 실적에 반영하지 않고도 견조한 실적을 올렸다.

 

중대형 전지 중 자동차 전지는 프리미엄 배터리 P5를 탑재한 주요 고객사의 차량 판매가 확대되며 매출과 이익이 증가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지는 계절적 비수기를 지나 전력용 및 무정전공급장치(UPS)용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다.

 

삼성SDI 컨퍼런스콜에서 "2025년 미주 생산의 60%를 충족할 예정"이라며 이후 매년 10%씩 비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모듈 공정의 현지화, 셀, 분리막, 전해액 공급사 북미 진출 등 현지 진출 일정을 파트너사와 계획 중인 사실도 공개했다. 특히 삼성SDI는 전고체 전지 개발과 LFP 배터리 개발을 통해 다양한 배터리 포트폴리오를 마련한다는 전략도 공유했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은 적자 규모가 전년 대비 3분의 1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SK온의 2분기 실적 평균 전망치는 매출 3조5196억원, 영업손실 1114억원으로 매출은 1년 전보다 173.3% 늘고 영업손실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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