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개월간 5만명 감소
지난달 우리나라 인구가 8년 전 수준으로 회귀했다. 올 들어서만 5만 명 줄어드는 등 감소세에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한국 인구는 5138만 명으로 집계됐다. 전월대비로 5612명 감소했으며 1년 전과 비교하면 18만 명 이상 적다.
인구는 지난 2015년 3월(5137만 명) 이후 8년4개월 사이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역사적 정점이라고 볼 수 있는 2019년 11월(5185만 명)이후 46만4000명이 감소했다.
올해 첫 7개월 동안에만 5만1000명 줄었다. 감소 폭이 경남 하동(4만2927명)과 경기 연천(4만2584명)·강원 평창(4만1153명) 등의 인구를 넘어선다.
서울이 전월대비 전체인구 감소분(5612명)의 절반을 차지했다. 서울 인구는 6월보다 2833명 줄어든 941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부산(-1941명), 경남(-1890명), 경북(-1609명), 전남(-1483명) 순이다. 국내 17개 주요 시·도 가운데 지난달 인구는 대구(-516명)와 광주(-513명)을 비롯한 12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반면 경기는 증가세를 지속해 4068명 늘어난 1362만 명을 기록했다. 이제 서울 인구는 경기 거주자 수의 69% 수준(역대 최저)까지 내려갔다.
또 인천이 2804명, 세종이 66명 늘었다. 인천 인구(298만 명)의 경우, 부산(330만 명)과의 격차가 32만 명까지 좁혀졌고 대구(237만 명)와는 더 벌어졌다. 충남과 충북 거주자 수도 각각 266명, 309명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남자 수가 4097명, 여자 수가 1515명 감소해 각각 2560만 명과 2578만 명을 기록했다.
지난 2015년 6월 여성인구는 남녀성비에 대한 통계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남성인구를 넘어섰다. 지난달 기준 성비(여자 100명당 남자 수)는 99.3명까지 내려갔다. 10년 전인 2013년 7월에 100.2명이었다.
서울이 93.8로 17개 시도 중 남자 비율이 가장 낮았다. 이어 부산이 95.2명, 대구가 96.7명으로 뒤를 이었다. 광주와 대전, 세종, 전북 등도 남녀성비 100 미만의 여초지역으로 분류됐다.
남자 비중은 울산(105.7명)이 가장 컸고 충남(105.0명)이 2위에 올랐다. 남초지역은 경기와 인천, 제주, 경북, 강원 등 10개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인구는 전남(1.98명)이 유일하게 2명 미만을 기록했다. 세종이 2.41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국 평균은 2.15명으로, 10년 전(2.51명)보다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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