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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가격이 싼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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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부동산이 성행하던 때가 있었다. 헐값인 땅을 몇 배나 수익이 생길 것처럼 수십 명에게 쪼개서 팔았다. 건축은 불가능하고 팔려고 해도 사는 사람이 없으니 속아서 산 사람은 이만저만 마음고생이 아니다. 지방 두메산골의 땅이 아니라도 용도도 없고 가격이 오르지도 않아 결국 어렵게 모아서 투자한 돈만 묶여버리고 만다. 최근 부동산에 투자했다가 돈이 묶여버린 몇 사람과 상담을 했다. 대부분 부동산 지식도 없이 투자한 사람들인데 시골 맹지에 관한 질문이 많았다. 맹지는 간단히 말하면 진입하는 도로가 없는 땅이다.

 

공용도로와 아예 접하지 않거나 땅 주변이 모두 다른 사람 땅이어서 진입할 방법이 없는 땅을 말한다. 자칫 되팔 수도 없고 돈만 묶일 수 있다. 맹지를 전이나 답처럼 지목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 부동산의 가치는 어느 도로를 접하고 있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초보 투자자들이 맹지를 사는 이유는 철저하게 현장 확인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알선하는 사람의 말만 듣다가 실수를 한다. 특히 지방의 땅을 사려면 반드시 현장을 가보는 게 좋다. 지적도는 당연히 확인해야 하고 지적도를 볼 줄 모르면 전문가 도움을 받아야 실수하지 않는다.

 

맹지에 건축이 안 되는 것은 건축법을 보면 알 수 있다. 도로에 2미터 이상 접해 있어야 건축이 가능하다고 명시되어 있다. 자동차가 필요한 건축물이면 주차장법에 따라서 도로에 4미터 이상 접해야 건물을 지을 수 있다. 맹지에 건물을 짓는 게 아예 불가능한 건 아니다. 그러나 무척 번거롭고 복잡한 절차가 필요하다. 맹지는 대부분 가격이 싸게 나오는데 가격에 혹하면 안 된다. 가격이 싼 물건은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부동산 투자를 시작하면서 모르거나 큰 욕심으로 고통 받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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