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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바뀌지 않는 습(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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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한테 잘하고 상냥하며 미혼이지만 임자생(壬子生)으로서 아가씨 느낌으로 살고 있는 생동감 있는 여성분이 있다. 타고난 외모도 미모이지만 옷 입는 스타일이나 화장도 화려하다. 절에 와서도 도화(桃花)가 느껴지는데 스님들께도 친밀이 지나쳐 친구 대하듯 말하고 응수하다 보니 옆에 있는 사람들이 조마조마할 때가 많다. 특별히 직업도 없고 하니 신도회 총무소임을 맡았는데 평소 자기가 좋아하는 스타일대로 운영하여 곤란한 경우가 생기곤 했다.

 

가령 신도회 모임이나 행사를 할라치면 카페나 식당을 가도 맛집이나 입소문 난 곳을 선호하며 여러 사람들과 있어도 항상 보통 이상의 곳을 안내하곤 한다. 자기가 비용을 낼 때는 상관이 없겠지만 버젓이 남의 비용이나 신도회비 같은 것으로 모일 때도 추천하는 곳은 모두 그런 곳이다. 남자 거사들을 만날 때에도 비싼 레스토랑으로 데리고 가서는 와인까지 홀짝홀짝 마셔대니 말이 나지 않을 수가 없다. 이 친구의 바램은 늘 그래왔듯이 지금이라도 능력 갖춘 남자를 만나 집도 예쁘게 꾸미고 명품 철 따라 가방도 들며 파티플래너가 꾸민 식탁차림을 하며 사는 것이다.

 

그런데 사주명조를 보자면 가까운 전생 최소 삼생은 기생과 같은 삶이었다. 젊은 시절에는 미모가 더 꽃다웠으니 남자들이 많이 따랐으리라. 그러나 결혼인연으로까지는 가지 못했다. 왜? 지난 생의 인연들이 스치고 지나가는 인연들이었고 그들로부터도 선물을 받는 것을 즐기며 그저 도화스러운 기운만 향유했기 때문이라고 필자는 분석한다. 지금도 왜 자기는 아직도 보란 듯한 인연이 나타나지 않는지를 어떤 스님께 물으며 스님이 기도를 잘 안 해줘서 그런 것 아니냐며 농담 같은 불만을 내비치곤 한다. 습기가 바꿔져야 운명의 길도 바뀌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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