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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운을 살리는 식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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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지고 태어난 복덕의 총량을 빨리 소진시키는 것이 식탐(食貪)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식탐이란 적당량을 지나쳐 음식을 많이 먹는 것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산해진미의 귀한 재료가 쓰인 비싼 요리를 탐하는 것도 포함한다. 먹는 것과 관련하여 공자의 식사에 대한 태도를 잠시 소환해본다. 논어(論語)를 보면 식사야말로 그 자체가 인품을 양육하는 것이라고 본 공자는 음식에 대한 태도와 마음가짐을 다스렸음을 알 수가 있다. 제자들이 전하는 바에 의하면 공자는"밥은 깔끔한 것을 좋아했으며 회는 가늘게 썬 것을 좋아했다.

 

밥이 쉬어서 맛이 변했거나 생선이 상했거나 고기가 썩은 것은 먹지 않았다. 색깔이 나쁜 것 냄새가 심하게 나는 것도 먹지 않았다. 제대로 익지 않은 음식은 먹지 않았으며 제철이 아닌 음식도 먹지 않았다. 썬 음식은 반듯하지 않으면 먹지 않았으며 음식에 간이 맞지 않아도 먹지 않았다. 식사를 할 때에는 말을 하지 않았고 잠자리에 들어서도 말을 하지 않았다.

 

비록 거친 밥이나 나물국이라도 식사를 하기 전에는 반드시 재계(마음과 몸을 깨끗이 하고 부정한 일을 멀리함)하는 것과 같이 했다."현대를 사는 우리들의 시선으로 보아도 일단 음식의 위생을 철저히 신경 쓰고 있음을 알 수 있고 음식을 먹는 태도 역시 맛에 취하지 않는 경건(?)한 태도가 눈에 그려진다. 음식과 식사를 대하는 공자가 이상형으로 생각하고 있는 정형적인 군자(君子)의 모양새다. 일반인이 행하기는 어렵지만 공자가 말 한대로의 마음가짐이라면 분명 운運의 개운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없다. 가격 대비 맛이 훌륭한 가성비 높은 음식을 선호하며 일부러 찾아다니는 시대풍토이긴 하지만 소박한 밥상과 탐닉하지 않음은 운을 살리는 식사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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