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의 6급 K 씨(팀장)의 억대 횡령의혹이 경북도 감사에서 밝혀졌다. 포항남부경찰서는 지난 25일 거액의 시유지 매각 대금을 가로챈 혐의(업무상 횡령)로 포항시 모 팀장 K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경찰은 포항시의 고발에 따라 우선 확인된 횡령 1건을 바탕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뒤 감사 자료를 확보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K 씨는 최근 포항시를 상대로 한 경북도 감사에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시유지 27건을 매각하면서 감정평가 금액보다 훨씬 적은 금액을 시에 납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K 씨가 감정평가 금액보다 적게 징수한 금액이 13억 10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경찰 관계자는 "K 씨를 추가로 조사하면 횡령 금액이 더 늘어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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