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사이언스가 범용 항바이러스제로 임상시험하고 있는 '제프티'가 향후 뎅기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로도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바이오는 지난 12일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감염 분야 최고 권위 학술대회 'ID 위크 2023'에서 뎅기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로써 '제프티'가 갖는 가능성을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현대바이오는 미국 방글라데시 대사관과 세계보건기구(WHO)에 뎅기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로 '제프티'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지는 지난 2019년 6월 '제프티'의 주성분 니클로사마이드가 모든 유형의 뎅기 바이러스와 관련해 항바이러스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현재 방글라데시에서 유행하는 뎅기 바이러스는 2형과 3형이다. 2형과 3형의 뎅기 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는 니클로사마이드의 유효약물농도는 2형은 0.38μM(124.31ng/mL)이고 3형은 0.37μM(121.03ng/mL)이다.
현대바이오에 따르면 코로나19 치료제 긴급사용승인을 위한 제프티의 2/3상 임상시험에서 제프티가 뎅기 바이러스 2형과 3형을 모두 치료할 수 있는 혈중약물농도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 머크, BMS 등에서 35여년 간 임상개발 및 약물규제업무 등을 담당한 임상개발 전문가 조 화이트 박사는 "제프티의 주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는 세포효능실험에서 모든 유형의 뎅기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능이 밝혀진 약물"이라며 "제프티가 한국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사용승인을 받게 되면 세포효능실험 결과만으로 뎅기 바이러스 치료제로 긴급사용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우흥정 현대바이오 부사장은 "현재 시급한 뎅기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에 당장 사용 가능한 항바이러스제는 제프티 밖에 없다"며 "범용 항바이러스 치료제 제프티만이 끝없이 변이를 일으키는 RNA 바이러스 감염증의 유일한 해결책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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