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그룹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을 통해 신약 개발에서부터 판매까지 전체 사업을 일원화함으로써 업무 효율화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은 원가경쟁력 강화뿐 아니라 글로벌 빅파마(세계적인 제약회사)로 도약한다는 비전도 만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정진 명예회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에서 열린 '셀트리온그룹 2023 간담회'에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합병을 추진한 이유는 기존 주주들이 원하고 미래 투자자들이 원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서정진 명예회장은 "바이오·제약 산업은 연구 중심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위해 합병 완료 이후에도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의 3분의 1을 투자하겠다"며 "연구개발(R&D) 투자에 있어서 어디까지라는 상한은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셀트리온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경구투여제, 멀티 항체, mRNA 등 총 20여 가지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서정진 명예회장에 따르면 파이프라인의 증가는 매출의 증가로 선순환되기 때문이다. 서정진 명예회장은 파이프라인 확대에 따른 생산공장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셀트리온그룹은 오는 2030년에 송도 3공장을 완성할 계획이며 완제공장도 착수 중이다.
무엇보다 셀트리온은 지금까지 쌓아온 직판 경쟁력에도 계속해서 집중할 계획이다. 셀트리온그룹은 이번 합병을 통해 개발부터 판매까지 전체 사업이 일원화되면서 원가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지난 23일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각각의 주주총회에서 셀트리온 97.04%, 셀트리온헬스케어 95.17%의 찬성으로 합병 계약을 승인했다. 합병 기일은 오는 12월 28일이다. 또한 오는 11월 13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을 거쳐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서정진 명예회장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의 자금이 이미 준비돼 있기 때문에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 불확실성은 가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셀트리온그룹은 이번 합병을 통해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셀트리온그룹은 오는 2024년 매출액 3조5000억원,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A) 1조7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서정진 명예회장은 "바이오·제약 산업에서 대한민국이 미국, 유럽과 함께 주요국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라는 만큼 책임감을 갖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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