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부모 노릇과 추락한 교권에 멍든 한국 교육의 모습에 대한민국이 요동치고 있다. 이미 많은 사건의 발생과 보도로 교육의 현주소에 새삼 경종을 울리고 있다. 이삼십 년 전이라고 해서 없었던 문제는 아니었겠으나 이렇듯 그 수위와 발생 빈도가 높지는 않았을 것이다. 스승의 그림자를 밟는 것도 저어하던 시대와는 달라져도 너무나 많이 달라졌다. 교육계가 이렇다면 인간성의 상실은 이미 회복이 힘든 상황이 아닐까. 내 아이가 귀하다 보니 발생한 문제라고 치부하기에는 충분치 않다.
유사 이래 이렇게 출생률이 저조한 때가 없었고 이러한 상태로 삽십년만 더 지난다면 국가 존립의 위기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혼인율이 낮다 보니 상대적으로 출산율도 떨어지고 설령 아이가 태어난다고 하더라도 어느 집이든지 신주 모시듯 아이들은 왕자며 공주가 된다. 그러다 보니 훌륭한 품성 교육을 신경 쓰기보다는 자녀 교육은 시중들기가 더 우선시되고 있다. 우리 아이는 어디에 가서든 최고의 대우와 대접을 받아야 하고 이는 학교 교실 현장에서도 당연하다고 여긴다. 교실 수업 분위기를 망쳐도 내 애는 그저 개성으로 존중받고 야단을 맞거나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물론 현대의 디지털 AI시대의 교육 방식은 정서적으로나 기술적으로 과거 유교적 가치관에 맞춰져서는 무리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인간이 AI로봇은 아니다. 인간은 말 그대로 휴먼(hunan)이 지닐 수 있는 감정을 함께 공존하고 공생하는 가치로서 품격있게 갖춰야 할 당연한 의무가 있다. 이것은 비단 사회와 국가만의 책임이 아니라 가정에서 일차적으로 그 기본과 기초를 키워나가야 한다. 가장 중요한 역할은 부모면서 특히 엄마다. 문제 아동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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