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국내와 중국에서 부진한 실적을 해외사업 다각화로 만회하겠다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31일 아모레퍼시픽그룹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9633억원의 매출액과 28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12.7% 각각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은 미주, 유럽·중동(EMEA),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 매출 성장세를 보였으나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 매출이 하락하며 전년 대비 4% 감소한 317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35%의 매출이 성장한 미주 지역에서는 설화수와 이니스프리 등 핵심 브랜드가 선전했다. 설화수는 '6세대 윤조에센스'를 출시했고, 이니스프리는 멀티브랜드숍 채널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했다.
유럽·중동(EMEA) 지역에서는 라네즈를 중심으로 매출이 41% 증가했다. 라네즈는 '워터뱅크'를 주제로 글로벌 캠페인을 진행해 인지도를 높였다.
라네즈는 글로벌 캠페인을 통해 한국, 미국,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6개국 인플루언서와의 인터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 바 있다. 또 멕시코 세포라에 론칭하며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밖에 일본에서도 라네즈와 이니스프리의 매출이 확대되고 헤라와 에스트라 등 새로운 브랜드가 출시되면서 현지화 기준 전체 매출이 30% 이상 성장했다.
헤라는 앞서 지난 8월 일본 도쿄 대형쇼핑몰 '스크램블 스퀘어'에서 브랜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해 현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브랜드 대표 제품을 체험하도록 했다. 지난 9월에는 일본 최대 규모 뷰티 정보 플랫폼이자 멀티브랜드숍 '아토코스메'에 공식 입점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추가로 브랜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할 계획이고 온라인 채널 입점도 확장할 예정이다"라며 "일본 현지에서 뉴 럭셔리 메이크업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니스프리·에뛰드·에스쁘아·아모스프로페셔널·오설록 등 주요 자회사들도 신제품 출시 및 마케팅 투자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에뛰드는 신제품 '베어꾸 컬렉션' 출시와 함께 '컬픽스 마스카라' 등 핵심 제품의 판매 호조로 전체 매출이 성장했다. 매출 확대 및 채널 수익 구조 개선으로 영업이익도 3배 성장했다.
오설록은 제주 티뮤지엄 및 티하우스의 방문객이 증가하며 오프라인 매출이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각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분명하게 하는 브랜드 코어 강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며 "나아가 고객 공감 콘텐츠를 개발하고 엔진 상품을 강화해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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