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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車보험료 또 인하?…손보사 "하반기 실적 봐야"

상위 5개 손보사, 9월 누적 손해율 소폭 상승
금융당국, 지난해 이어 보험료 인하 압박
손보업계 "하반기 손해율 상승, 실적 악화 예상"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올해도 자동차보험료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유토이미지

올해도 자동차보험료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어서다. 여기에 금융당국도 차보험료 인하를 기대하고 있지만 손해보험업계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1월부터 9월까지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상위 5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78.3%로 전월(77.8%) 대비 0.5%포인트(p) 상승했다.

 

상위 5개 손보사의 9월 손해율은 평균 82.3%로 8월 평균(80.8%) 대비 1.5%p 상승했다. ▲삼성화재(85.1%) ▲현대해상(81.3%) ▲DB손해보험(80%) ▲KB손해보험(82.3%) ▲메리츠화재(82.8%) 등 모두 80%대로 올라섰다. 이들 5개 사의 시장점유율을 합치면 90%를 넘는다.

 

전체 손보사의 누적 손해율도 84.2%로 전월(83.7%) 대비 0.5%p 상승했다. 업계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 배경으로 9월 추석 연휴 등으로 인한 차량 운행 증가와 사고 건수 증가를 꼽았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7월부터 휴가철 시작이고 올해는 지난해보다 코로나19 영향이 적어 이동량이 늘었다"며 "자동차 통행량이 많아져 사고 위험률도 높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보업계는 사업비를 고려한 통상적인 자동차보험의 적정 손해율을 78~82%로 추산한다. 손해율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에 따라 금융당국의 자동차보험료 인하 압박은 거세질 전망이다.

 

앞서 지난해 이미 손보사들은 한 차례 보험료를 인하했다. 지난해 4~5월 주요 손보사들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차량 운행량 및 사고 감소로 손해율 개선 효과를 반영해 보험료를 1.2~1.4% 내린 바 있다.

 

올해 1월에도 자동차보험을 취급하는 주요 손보사들은 보험료를 2~2.5% 추가로 인하했다. 당시 손보사들은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점을 고려해 고통 분담 차원에서 인하를 결정했다.

 

올해 초 보험료 인하에도 불구하고 금융감독원은 지난 9월 '2023년 상반기 자동차보험 영업 실적'을 발표하면서 "하반기 손해율이 상반기와 같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보험료 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당국의 보험료 인하 압박에 손보업계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겨울철 빙판 사고 증가 등 계절적 요인 등으로 앞으론 손해율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지금도 손해율은 악화되는 추세고 실제로 하반기로 가면서 손해율은 높아진다"며 "10월 행락철, 11월·12월 빙판 폭설 등 계절적 요인이 있으므로 매년 하반기까지 손해율은 상승해 왔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손해율 상승이 예상되는 겨울철 등 하반기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올해 초에 이어 또다시 보험료 인하를 이야기하기엔 성급하다는 반응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올해 초에 보험료를 인하했는데 아직 올해가 가지 않은 상황에서 또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이 부담이 된다"며 "하반기 요인들이 있고 아직 손해율이 확정되지 않았는데 보험료 인하를 논의하기엔 시점 자체가 너무 빠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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