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나 능력이 매우 뛰어난 사람을 고수라고 한다. 요리 바둑 공부 운동 어느 분야든 고수가 있다. 남달리 기량이 뛰어나 성과가 좋고 보고 배울 것이 있는 사람이다. 투자의 세계에도 당연히 고수가 있다. 필자가 알고 지내는 주식투자 고수는 수익과 손실을 넘나들며 흐름을 탄다. 고수라면 수익만 내는 것 아니냐고 할지 모르지만 신이 아닌 이상 손실을 보기도 한다. 그러나 총합으로는 꽤 많은 수익을 내고 있으니 고수가 맞다. 가끔 팔자상담을 와서는 투자도 인생살이도 모두 쉽지 않다며 웃음을 보이고는 한다.
평범한 투자자는 일명 개미라고 불리는 일반 투자자이다. 투자 고수를 보면 일반 투자자와는 뭐가 다를까. 고수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투자하는 방법과 마음 자세가 개미와 다르다. 고수는 먼저 수익을 줄 만한 기업을 찾는다. 그런 기업을 찾으면 적정 주가가 얼마일지 계산하고 주가가 적정가치보다 낮아질 때까지 기다린다. 시간이 오래 걸려도 조급해하지 않는다. 주가가 가치보다 밑으로 떨어지면 그때 매입한다. 주가가 오르내려도 흥분하지 않는다. 호황기가 되고 일반 투자자들이 열광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매도에 나선다는데 긴 호흡으로 확실한 수익을 추구하는 길을 간다.
개미는 큰 고민 없이 주식을 산다. 사고 난 뒤에는 주가가 조금만 오르고 내려도 어쩔 줄 모르다가 쫓기듯 팔아버린다. 같은 시장에서 투자하는데 고수와 개미의 투자법은 고수는 느긋하고 개미는 조급하다. 고수는 자기만의 방법으로 흔들림 없이 투자하고 개미는 갈팡질팡한다. 인생을 사는 것도 비슷하다. 팔자와 운세를 조망하고 그 흐름을 타면서 자기 길을 걷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어쩔 줄 모르고 흔들리는 사람도 있다. 인생길도 운세를 바탕으로 소신 있게 걸어가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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