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부진이 완화되는 등 경기 상황이 나아지고 있으나 대외적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는 진단이 국책연구기관에서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발표한 '11월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경기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면서도 "대외 여건은 여전히 불확실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경기 부진과 관련해 KDI는 10월 경제가 "점진적으로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9월 전산업 생산은 전월(1.3%)보다 높은 2.8%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광공업생산(3.0%)은 IT수요 회복세에 힘입어 반도체 생산이(8.4%→23.7%)이 크게 증가했다.
서비스업생산(2.2%)은 지난해 기저효과 탓에 1년 전보다 증가세가 둔화했다. 그럼에도 전월에 비해서는 여행수요가 확대되면서 숙박 및 음식점업(2.4%), 운수 및 창고업(2.2%) 등을 중심으로 0.4%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73.2%로, 전달에 이어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또 출하 대비 재고 비율이 124.3%에서 113.9%으로 줄어들었다. 제조업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는 지표로 해석된다.
10월 수출(-4.4%→5.1%)은 반도체를 비롯한 다수 품목에서 부진이 완화했다. 특히 미국으로의 수출(8.5%→17.3%)이 대폭 증가했고, 중국 수출(-17.6%→ -9.5%)은 감소폭이 축소됐다.
세계 경제에 대해서는, 미국 등 긴축 통화정책과 중동정세 불안이 지속돼 불확실성이 큰 것으로 진단했다. KDI는 "미국 시장금리 상승의 영향이 파급되며 국내 시장금리도 상승함에 따라 내수 경기를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또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경기 하방 요인 여파로 제조업 기업심리가 위축된 모습을 나타냈다. 제조업 업황전망기업실사지수(BSI)는 수출 부진 완화에도 불구하고 9월에 67, 10월 69, 11월 71 등 낮은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비제조업 업황전망기업실사지수 역시 9월 76, 10월 77, 11월 69 등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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