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내 가장 큰 복합의료단지에 공습을 가했다고 10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방송이 보도했다. 병원 3곳이 위치한 이 단지에는 팔레스타인 난민 수천 명이 수용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매체는 가자지구 보건부를 인용해 "이스라엘군이 이날 알시파 의료단지에 공격을 단행했다"며 "사상자가 상당수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시라프 알쿠드라 보건부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이같이 병원시설을 대상으로 한 위험한 작전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환자·의료진을 비롯해 수용돼 있는 난민조차 병원 밖으로 모조리 쫓아내려는 의도"라고 전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해당 병원지역은 하마스가 본거지로 삼고 있다. 병원은 하마스 지하터널 입구와 연결된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반면 하마스와 병원 관계자 등은 이를 부인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또 알시파병원의 무함마드 아부 살미야 국장은 "이것은 병원을 상대로 한 전쟁이자 팔레스타인 민간인 모두를 상대로 한 전쟁"이라며 맹비난했다.
현재 이스라엘은 이 같은 병원 공습 보도에 대한 입장은 내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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