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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음양의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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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빛의 향연인 오로라는 그간의 위치보다 남하했다는 것은 예상보다 강력한 태양 폭발이 발생했다는 방증이며 이것은 지구의 입장에서는 그리 환영할만한 일은 아니다. 강한 태양 폭풍은 지구 자기장을 교란하게 시켜 위성 항법과 무선 통신을 중단시키며 오존층을 파괴하기도 하여 강한 자외선이 지구에 방출되므로 건강상으로도 우려 점이 증대된다는 것이다. 가스 구름도 예상보다 빠르게 지구에 도달했다 하니 마치 아름답게 핀 장미꽃이 가시를 숨기고 있는 것과 같은 비유를 생각하게 한다.

 

이는 인간관계에도 마찬가지여서 갖출 것을 다 갖춘 것 같은 사람이 나타나 친절을 베풀며 잘해주다가 어느 순간 사기를 친다든지 하는 것도 이에 해당하지 않을까 싶다. 보기에는 아름다운 장관이지만 지구 대기에는 방사선을 선물하고 있는 것과 다름없으니 내 인생의 오로라 버킷리스트를 꿈꾸는 것도 전도된 환상이리라. 주역에 괘에도 라는 괘가 있다. 멀리서 보면 단풍은 아름답기 그지없고 나무 밑동에 쌓인 단풍잎 역시 감상을 불러일으키지만, 막상 그 단풍나무 밑에 가서 보면 나무 밑동엔 이런저런 벌레와 추적추적 습기 찬 떨어진 나뭇잎으로 보이던 것과는 다른 기대 이하의 풍경이라는 것이다.

 

이는 음陰 양陽의 조화로 사람은 물질적物質的 육신肉身과 기질적氣質的 정신精神으로 이뤄짐을, 과학의 물질과 물리를 극대화해도 기체氣體의 세계 즉 육신은 물질을 먹고 정신은 기를 먹어야 산다는 이치를 다 깨달을 수 있겠는가. 이렇듯 주역 괘에도의 쾌는 눈에 보이는 모습과 실제가 일치하지 않는 씁쓸한 현실을 묘사하는 괘이고 이런 괘가 들어올 때는 당연히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현실을 감내해야만 한다. 우리 속담으로는 '빛 좋은 개살구'에 비견해도 좋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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