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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삼성생명, 3분기누적 순익 1조…"생보사 자존심 지켰다"

'빅3' 생보사 실적...삼성생명, 1위 자존심
한화생명·교보생명 악화…3분기 순익 급감
업계 "고금리…투자, 채권 등 FVPL 손실"

삼성생명 본사 전경./삼성생명

삼성생명이 국내 1등 생명보험사의 자존심을 지킨 반면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은 체면을 구겼다. 고금리에 FVPL(당기손익-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 손실로 실적 악화가 불가피했다는 평가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생보사 '빅3' 가운데 삼성생명은 유일하게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조원을 넘겼다. 삼성생명의 3분기 누적 순익은 1조4497억원으로 전년 동기(8395억원) 대비 72.7%(약 6000억원) 급증했다.

 

3분기만 놓고 봐도 삼성생명은 4756억원의 순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27.7% 증가했다.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9564억원으로 전년 동기(8522억원) 대비 12.2% 상승했다.

 

보험영업 부문에서 성장지표로 활용되는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3분기 7587억원으로 전년 동기(7009억원) 대비 8.2% 증가했다. 특히 보장성 신계약 APE는 전년 동기 4582억원 대비 33.4% 증가한 6113억으로 집계됐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종신시장 경쟁력을 유지하고 건강보험 신계약 판매 확대를 통한 수익성 중심으로 상품 포트폴리오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이 생보사의 자존심을 지킨 가운데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3분기 누적 순익은 한화생명 8448억원, 교보생명 602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9.6%, 14.2% 감소했다.

 

한화생명의 3분기 순익은 357억원으로 전년 동기(5337억원) 대비 93.3% 급감했다. 심지어 교보생명은 3분기 329억원 순손실을 봤다. 지난해 3분기 1204억원의 순익에서 오히려 적자로 전환했다.

 

생보사의 실적 악화 원인으로는 올해 IFRS17과 함께 IFRS9(금융자산 회계기준) 도입으로 운용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 FVPL이 지목된다.

 

기존 IAS39 기준에선 수익증권은 매도가능증권으로 분류할 수 있어 증권의 가치평가가 순익에 반영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IFRS9에서는 증권이 FVPL로 분류돼 평가익은 순익에 고스란히 반영된다. 따라서 FVPL 평가손익 변동성 관리의 중요성이 커졌다

 

특히 변액보험과 퇴직보험의 규모가 큰 생보사들은 FVPL 규모가 크다 보니 금리 변화로 인한 변동성에 크게 노출됐다. 업계는 보험부문이 아닌 대외적인 요인으로 투자영역에서 손실을 크게 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은 보험판매 실적이 양호했으나 자산 및 투자부문의 평가손실이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한화생명의 올해 3분기 신계약 APE는 2조565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743억원) 대비 86.6% 증가했다. 보장성 상품 판매 확대에 따라 보장성 APE는 118% 증가한 1조7932억원을 달성했다.

 

교보생명도 보험부문에서는 328억원의 이익을 거뒀으나 FVPL 손실 영향으로 투자부문에서 768억원의 손실을 봤다. 평가손실 1599억원, 처분손실 1189억으로 이 부문에서 총 2788억원의 손실이 집계됐다.

 

보험업계는 금리 상승으로 채권과 투자의 평가이익에서 피해를 입었다고 분석했다. 고금리에 FVPL 손실 영향으로 FVPL 비중 높은 생보사들이 실적 악화가 불가피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금리 상승 때문에 보험사들은 투자 및 채권 부문에서 평가손실을 봤을 것"이라며 "금리 같은 대외적인 요건들이 영향을 많이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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