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22일부터 사흘간 고용허가제 송출국(16개국) 귀국근로자 초청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16개국은 동남아를 비롯해 중국, 중앙아시아 국가들이다. 한국 건설현장에 종사하던 근로자가 고향으로 돌아가 부시장이 된 사례도 이날 소개됐다.
이번 행사는 고용허가제 외국인 근로자(E-9)로 성실히 근무하고 본국으로 돌아간 후 재정착에 성공한 귀국근로자의 모범사례를 공유·확산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또 내년 고용허가제 시행 20주년을 앞두고 그간의 고용허가제 성과를 알리고 향후 제도 운영을 개선하기 위한 자리다.
이정식 장관은 이날 서울 모 호텔에서 개최된 행사 환영사를 통해 "근로자들의 성공스토리는 현재 한국에서 근무 중인 근로자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입국을 희망하는 근로자들에게는 미래의 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귀국근로자 우수사례 공모전 대상에 선정된 베트남 근로자 뿌반낍 씨는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뿌반낍 씨는 본국에서 회사를 창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부산·경남 양산에서 건설분야 철근·용접 등을 배운 필리핀의 아본 도말라온 씨는 고향인 프리에토 디아즈 소르소곤 시 부시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그는 "한국에서 얻은 안전과 리더십에 대한 교훈이 제 성공에 큰 역할을 했다"며 "지금은 입법자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고향을 더 나아지게 하려는 조례, 결의안 등 다양한 정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도말라온 씨는 우수상을 탔다.
도말라온 씨는 "많은 필리핀 젊은이들에게 한국에서 일하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은 열린 나라이며, 높은 급여와 뛰어난 식사·숙박, 안전한 치안이 있고 수많은 관광명소 역시 매력적인 나라"라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지난 2006∼2012년 한국에서 일했다.
고용부는 16개 송출국 귀국근로자들의 우수사례를 수기집 형태로 정리해 각 지방관서에 배포 및 홈페이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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