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가 전 세계 백신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GC녹십자는 자사의 독감 백신 '지씨플루'가 태국 국영 제약사 GPO의 '2024 남반구 입찰'에서 약 1000만 달러 규모의 물량을 수주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GC녹십자가 지난 2014년 태국 독감 백신 시장 진출 후 계약한 물량 중 최대 규모다.

GC녹십자에 따르면 계약 금액, 계약 기간 등 계약 조건은 상대 국가와의 합의에 따라 추후 변동 가능성이 있다. GC녹십자는 국제기구 조달시장에서 쌓아온 입지를 바탕으로 개별 국가별 민간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씨플루'는 매년 수출 국가와 물량을 확대하며 국산 백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제품이다. 현재까지 GC녹십자의 독감 백신 누적 생산량은 3억 도즈를 넘어서고 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계절 독감 백신은 유행 전 접종 시기가 정해져 있는 만큼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데 있어 신속한 대응 역량이 중요하다"며 "정부의 백신 수출 지원, 국가출하승인 일정 단축 등 행정적인 지원이 이번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