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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韓, 액화수소 생산 본격화...수요창출·인프라 구축 시급

SK E&S 액화수소플랜트 전경 / SK E&S

국내 기업들이 액화수소 생산에 참여해 수소산업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있지만 수요 창출과 유통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액화수소 플랜트가 준공돼 연산 최대 4만톤의 액화수소가 생산될 전망이다. 액화수소는 상온에서 기체 형태로 존재하는 수소를 영하 253도의 극저온 상태로 냉각해 액체 형태로 만든 수소이다. 기체수소 대비 대용량 저장·운송에 유리하며 빠른 충전 속도, 낮은 폭발·화재 위험 등의 장점을 갖고 있다.

 

국내 액화수소 생산 기업으로는 기업들은 SK E&S, 두산에너빌리티, 효성중공업이 있다. SK E&S는 SK인천석유화학단지 내 액체수소 플랜트 시운전을 진행했으며 연말부터는 액화수소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창원공장 부지에 연산 1700톤 규모의 액화수소를 생산·공급하는 플랜트 설비를 갖췄다. 효성중공업도 울산 효성화학 용연 3공장에 액화수소 플랜트를 건설 중이다.

 

다만 액화플랜트 준공과 함께 국내시장에서 액체수소가 본격 생산됨에 따라 수요창출과 유통 인프라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따른다. 현재 국내는 액화수소 관련 수소충전소 등 수요설비가 충분히 확보되지 못한 상태다.

 

이에 기업들은 인프라 구축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SK E&S는 대한통운 물류센터 내에 운영되는 수소 지게차와 화물차에 액화수소를 공급하기로 했다. 두산퓨얼셀은 트라이젠(Tri-gen)을 통해 부족한 수소 충전 인프라 확대에 기여한다. 트라이젠은 수소·전기·열 3가지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어 복합 충전소 형태로 운영이 가능하다.

 

정부도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수소산업 발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환경부와 SK E&S, 현대자동차는 '수소버스 전환'사업에 협력해 기업 퇴근용으로 사용되는 경유·압축천연가스(CNG) 버스를 친환경 수소버스로 전환한다.

 

수소 운송 인프라도 중요한 요소로 간주된다. 수소 운송 기술은 생산한 수소를 안전하게 운반하기 위해 필수적이며 공급 네트워크를 최적화함으로써 수소 공급 가격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현대글로비스는 수소 전용 이송 특수 차량 튜브트레일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해당 차량은 1회 최대 340kg의 수소를 운송할 수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한국조선해양과 협력해 액화수소 저장 및 운송을 위한 스테인리스 강재를 개발하고 액화수소 연료탱크 제작을 추진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액화수소를 생산한 뒤 이에 대한 공급처가 있어야 한다"며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들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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