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제결혼 건수가 크게 반등했다. 코로나19로 2020~2021 내림세에 있던 내국인-외국인 간 결혼은 2022년에 전년대비 25% 늘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2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은 1년 전보다 3501건 증가한 1만7428건으로 집계됐다.
다문화 혼인건수는 지난 2016년 이래 지속적으로 늘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1만6200건)과 2021년(1만3900건) 등 2년째 감소한 바 있다. 전체 혼인에서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율 또한 9.1%로 1.9%포인트(p) 늘었다. 2018년(9.2%)·2019년(10.3%)과 비교해 2020년(7.6%)·2020년(7.2%)에 비중이 크게 위축됐었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2020년과 2021년 혼인건수가 많이 감소했는데 지난해 코로나가 많이 풀리면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2019년 만큼은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외국인 아내와의 혼인 비중이 66.8%로 여전히 가장 많았다. 지난해 국제혼인을 맺은 외국인 또는 귀화자 아내의 출신 국적은 베트남이 23.0%로 가장 많았다. 베트남 비중은 전년대비 9.4%p 증가했다.
베트남 출신 아내와의 혼인건수는 2010년대 중반 이후 중국 국적 아내를 넘어섰다. 코로나19 검역 등의 영향으로 중국에 잠시 밀린 바 있으나 지난해 다시 1위를 기록했다. 중국 국적 아내는 지난해 6.1%p 감소한 17.8%였다. 3위인 태국은(11.1%)였다.
남편의 출신 국적은 미국이 8.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6.5%), 베트남(3.4%) 순이었다.
다문화 혼인 중엔 남편이 연상인 경우가 74.5%로 가장 많고, 아내가 연상 19.1%, 동갑이 6.4%로 집계됐다. 남편이 10살이상 연상인 부부는 35.0%로 전년대비 무려 10.2%p 늘었다.
이들 중 남편의 평균 초혼연령은 36.6세로 전년보다 1.6세 증가, 아내는 29.9세로 전년보다 0.5세 내려갔다. 또 남편의 평균 재혼연령은 49.7세, 아내는 40.4세로 전년보다 남편은 0.3세 증가, 아내는 0.6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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