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당뇨병 치료제 처방에서 병용요법은 약 80%를 차지한다. 아울러 당뇨병 치료제 병용요법의 건강보험 적용 기준도 확대되면서 국내 제약사들의 병용 요법 치료제에 대한 연구가 빨라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4월부터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2(SGLT-2) 억제제'의 병용요법 급여 기준을 ▲메트포르민, SGLT-2 억제제, DPP-4 억제제 조합의 병용요법과 ▲메트포르민, SGLT-2 억제제, TZD 계열 치료제 조합의 병용요법으로 확대했다.
이와 관련 29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엔블로와 제미글로 복합제 임상 1상에서 투약 안전성을 확인했다. 이번 임상 1상은 생동성 시험으로, 대웅제약은 엔블로·제미글로 복합제 한 알을 먹을 때와 엔블로와 제미글로를 각각 먹었을 때를 비교했다. 생동성시험은 기존에 판매되고 있는 약과 시험약의 약효가 통계학적으로 동등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과정이다.
이에 따라 대웅제약은 엔블로·제미글로 복합제의 안전성과 생체 이용률(또는 흡수율)이 엔블로와 제미글로를 따로 먹었을 때와 같은 것을 확인했다.
엔블로와 제미글로는 국산 신약이다. 지난 5월 대웅제약은 엔블로를 선보이며 국내 제약사 중 최초로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2(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국산화에 성공했다.
특히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2(SGLT-2) 억제제'는 소변으로 포도당을 배설하는 새로운 기전을 가지고 있어 차세대 치료제로 알려져 있다. 대웅제약은 엔블로 출시 후 6개월 만에 2제 복합제 '엔블로멧'도 내놨다. 이는 엔블로에 '메트포르민'이 더해진 것이다.
아울러 대웅제약은 지난 2016년부터 LG화학과 제미글로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해 왔다. 제미글로는 LG화학이 개발한 국내 최초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신약이다. 국내 신약 중 최초로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고 있다. LG화학은 제미글로 출시 후 제미글로 기반의 복합제 제미메트, 제미로우 등을 추가 개발해 당뇨병 치료제 시장을 선도해 왔다.
한편, 대원제약은 지난 8월 '다파시타엠서방정'을 출시했다.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2(SGLT-2) 억제제' 계열 치료제와 DPP-4 억제제 계열 치료제에 '메트포르민'까지 더한 3제 복합제다.
앞서 종근당도 3제 복합제를 연구해 당뇨병 치료제 제품군을 확대했다. 종근당은 DPP-4 억제제 '시타글립틴', TZD 계열의 로베글리타존,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듀비메트에스서방정'을 가지고 있다.
이와 함께 종근당은 지난 5월 스위스 제약사 MSD로부터 자누비아(성분명 : 시타글립틴), 자누메트, 자누메트XR 등 3개 품목의 국내 판권, 유통권 등을 인수했다. 지난 2022년 기준 자누비아, 자누메트, 자누비아XR의 매출은 각각 405억원, 689억원, 481억원으로 총 1575억원에 달했다. 이로써 종근당은 매출 성장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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