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국산 신약 '엔블로'가 입지를 넓히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 1일 러시아 제약 기업 파마신테즈와 '엔블로(성분명 : 이나보글리플로진)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파마신테즈는 러시아에서 다섯 손가락에 꼽히는 제약사로,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 전역에 유통·공급망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엔블로는 러시아를 비롯해 독립국가연합의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벨라루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등 총 6개국에 진출하게 됐다.
무엇보다 이번 계약 규모는 기술료를 포함해 약 6000만 달러(771억원)다.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 지역의 당뇨병 의약품 시장은 지난 2021년 기준 약 90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엔블로와 같은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2(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지난 2019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 32%를 기록하고 있다.
'엔블로'는 올해 5월 국내 출시 후 반년 만에 전 세계 국가로 빠르게 진출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엔블로 판매 국가를 오는 2025년까지 15개국, 오는 2030년까지 50개국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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