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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빙의가 미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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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의 현상에 관련하여 엑소시스트, 오멘과 같은 서양영화가 있다면 우리는 전설의 고향이 있다. 악령이나 조상 천사가 누군가의 몸에 들어가 사악한 일 선한 일을 행한다. 두려워하지만 그래도 육신을 가지지 않은 또 다른 존재 형태로서 이해하는 측면이 강하기에 재齋나 기도로 축원한다. 순간 빙의 속에 들어갈 경우가 있다. 내가 그때 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 그때는 내 정신이 아니었어… 하는 등의 후회와 생각에 빠지는 일들이다.

 

영혼의 세계도 역시 힘과 기운의 세계인지라 서로의 기운에 있어 힘의 균형을 이루지 못하면 산 사람도 죽은 사람 말 그대로 휘둘리게 된다. 천도재의 궁극적인 뜻은 혼의 편안함과 안위를 얻게 함이다. 절의 경우는 불보살님과 신장님들의 위신력 아래 혼을 부르고 관욕灌浴이라 하여 살아서의 탐진치로 물들었던 업을 깨끗이 닦는다. 그런 연후에 제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법식法食을 행하여 그 영혼을 천상 불법의 세계로 인도한다. 그렇다면 개인 혼자서도 이런 종류의 기도는 할 수 없는가. 할 수는 있겠지만 신명의 뜻에 닿기 전에 혹여 잡신과 삿된 기운이 흡착되면 마구니의 기운에 휘둘린다. 무속인들도 동자신이 들었다거나 선녀신 장군신 대감신 하는 것도 이런 경우다.

 

우리의 선조 할머니 어머니들도 현몽現夢하는 경우를 통해 가정사나 식솔들의 좋은 일이나 우환을 미리 알기도 했다. 이를 일러 선몽, 현몽이라 하여 조상님이 일러주시거나 선신이 미리 꿈을 통해 앞일을 알게 한다. 그러니 인간은 우주에 가득한 선한 기운을 받기도 하고 삿된 기운에 놀아나기도 한다. 그때 영적인 기운과 파장이 선하고 맑으면 선신善神에 감응되는 것이요, 기운이 허약하거나 탐진치로 물들면 어둡고 삿된 기운에 휘둘리고 놀아나게 되는 것이다. 미신이라고 신명을 논할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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