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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中 경기 침체, 국내 철강업계 수요 회복에 '먹구름'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 현대제철

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 등 국내 철강업체들이 중국의 경기 침체로 4분기 실적 먹구름이 끼고 있다. 중국은 전 세계 철강 생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중국 철강 시장의 원재료 가격은 5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중국 정부가 철광석 가격에 대해 투기적 세력 조사 및 감독 강화에 나서 상승 폭이 둔화해 132달러를 유지하고 있으나 철강업계에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판단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지난 2015년에는 철광석 가격이 높아야 100달러를 웃돌았으나 지금은 200달러까지도 상승한다"며 "이에 따라 원가에 대한 압박이 계속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철광석 등 원재료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중국의 경기부양책을 꼽았다. 경기부양책 시행으로 전방 산업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또 중국 정부의 철강 제품 감산 규제로 재고량이 줄어든 것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특히 중국이 건설업 불황을 겪음에 따라 철강 수요가 크게 줄어 국내 철강업계도 고통을 받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철강업계에서 가장 큰 수요산업은 건설"이라며 "건설용 제품은 철강산업에서 큰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으나 현재 건설 시장의 수요가 둔화하여 철강사의 여건이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부동산 경기 침체로 철강 수요가 줄어든 반면 공급은 늘어났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조강 생산량은 1.3% 늘어난 약 5억3500만톤이었으며 강재 생산량은 4.4% 증가한 약 6억7000만톤이다. 중국 철강업계가 상반기 수요 예상에 실패함으로써 철강재가 과잉 공급 돼 값이 내려가 업체의 수익성이 훼손됐다. 중국이 철강을 저가에 수출해 글로벌 가격 자체를 끌어내렸기 때문이다.

 

중국은 남는 재고를 해외시장에 풀며 현지서 수요를 찾지 못한 철강을 한국 등으로 낮은 가격에 수출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 5월 철강재 수출량은 약 835만톤으로 지난 2016년 9월 이후 최대치였다.

 

아울러 중국 정부는 건설업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경기부양책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중국의 부동산 시장 침체가 심각해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원가 상승으로 인해 부담을 겪고 있으나 시장 수요가 좋지 않아 원가를 제품 가격에 반영하기 어렵다"며 "이로 인해 손익적인 부분에서 부담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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