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성과공유대회 7일 aT센터...일반인 함께 거행
로봇 농부· AI 병해충 진단 등 미래기술 한 자리에
허리를 굽혀 작업해서 가장 힘들었던 마늘, 양파 등 밭작물 작업에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스마트농기계가 투입될 전망이다. 농업기상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농생명 슈퍼컴퓨팅센터가 구축되고 농장단위로 미세 기상정보와 작물생육에 따른 재해예측정보가 제공된다.
농촌진흥청은 7일 서울 양재동 에이티(aT)센터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농업 연구개발 성과를 알리고 기초과학·융복합 실용화 연구 방향을 설정하는 '2023년 농업과학기술 우수성과 공유대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행사에서는 농업 분야 전문가 의견과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산업화 기초연구 ▲미래 성장 기초연구 ▲현장 실용화 ▲공공분야에서 선정된 총 15건의 우수성과를 발표하고 시상한다. 올해는 예년과 다르게 우수성과 발표 외에 농업인과 소비자, 기업체가 함께 토론하는 대국민 행사로 치러지며 관심있는 일반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산업화 기초연구 부문(2건)에서는 농업 현장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드는 스마트 기계화·자동화 기술과 맛·풍미를 높여주는 한우 숙성기술이 선정됐다.
농진청은 밭작물 작업 중 기계화 요구가 가장 많은 작물인 고추, 마늘, 양파, 고구마, 배추 등에서 노동력,재배면적, 현장요구도, 기계화 여건 등을 고려해 마늘과 양파의 기계화를 우선 추진했다. 그 결과 기계화와 자율주행 등을 더한 융합기술로 마늘의 경우 노동력 74%, 비용 79% 절감효과를 올렸다. 양파는 각각 82%, 87% 효율 개선실적을 보여 두 작물 작업의 기계화로 모두 1조4000억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한우 단기 숙성기술은 라디오파를 이용해 저등급 부위를 1++처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숙성기간을 3주에서 48시간으로 단축했다. 또 풍미 향상 효과가 우수한 미생물 2종(효모, 흰곰팡이)으로 건식숙성 최적조건을 확립해 품질을 최대 51%개선하고 숙성기간도 60일에서 40일로 줄이는 기술도 포함됐다.
4건의 미래성장 기초연구 부문에서는 농업에도 슈퍼컴퓨터를 갖춘 슈퍼컴퓨팅센터를 구축해 농업기상부터 생명공학까지 빅데이터분석 기술을 활용하게 된다.또 돼지 오가노이드(미니 장기) 및 유전자가위를 발현하는 돼지를 개발해 유전자 검증기간 단축과 동물실험을 대체한다. 아울러 세계최초로 밀 품종개발 기간의 난제를 해결하는 세대단축 육종 기술(스피드 브리딩)을 활용한 밀 품종 개발 기간 단축으로 품종개발기간을 기존 13년에서 7년으로 단축했다. 이밖에 생물 주권 확립을 위한 발효 미생물 기반(플랫폼) 구축 등도 선정됐다.
현장 실용화 분야 성과로는 융합 병해충 진단 앱, 농장 단위 기상재해 알림 서비스, 시에이(CA) 컨테이너 활용 케이(K)-농산물 수출, 참외 저온 장애 경감 기술 등 4건이 있다.
공공분야 연구 성과는 우리 가루쌀로 수입밀 대체, 메탄가스 감축 벼품종 '밀양360호' , 버섯배지 활용 친환경 포장재, 축산물 안전진단 감지기(센서), 아프리카 식량난 해소를 위한 우리쌀 우량종자 보급 등 5건이다.
올해 선정된 우수성과 내용과 개발 과정은 대회 현장에서 연구자가 참석한 가운데 토크쇼 형식을 빌려 알기 쉽게 풀어갈 예정이다. 부대행사로는 스마트농업 성과보고회,스피드브리딩 기반 육종 효율화 심포지엄,데이터플랫폼 및 활용모델 확산 세미나 등이 열린다.
조재호 농진청장은 "이번 성과공유대회가 농업 연구개발 분야의 협력과 소통을 다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며 "농업의 미래 성장산업화, 식량안보와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해 농업과학기술 혁신을 선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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