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7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쌍특검'(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과 관련해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향한 국민적 비판을 희석시키기 위한 국면전환용"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마땅히 해야 할 예산안 심사에는 충실하지 않고 정쟁 소재를 찾는 것에만 몰두하고 있으니, 이쯤되면 학교라면 퇴학감이고 회사라면 해고감"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오는 8일 본회의에서 쌍특검 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못박은 바 있다. 민주당은 쌍특검과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사건 등 3건의 국정조사를 추진 중이다.
김 대표는 "헌법에 규정된 12월 2일까지는 물론이고 마지노선이라고 하는 정기국회 내 (예산안) 통과도 어렵게 된 점에 대해 국회를 구성한 우리 모두가 국민들께 송구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그럼에도 민주당은 예산안 심사는 뒷전이고 가열차게 정쟁 유발에만 화력을 쏟아붓고 있다"고 지적했다. 12월2일은 예산안 통과 법정기한이다.
이어 "(민주당은) 제21대 마지막 정기국회에서조차도 대장동 50억 특검과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을 날치기 강행처리하기 위해 정기국회를 마치자마자 임시국회를 열겠다고 한다"며 "지난 여름부터 반년 가까이 물고 늘어진 정쟁 요소의 사안에 대해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윽박지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합당하지도 않고 시의적이지도 않은 고리타분한 것을 꺼내들었다"며 "지금이라도 민주당은 정쟁 유발용 탄핵 남발, 특검 강행, 국정조사에 집착하기보다는 민생 처리를 위한 예산 협조를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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