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체육시설 기반확충이라는 명목으로 2020년 5월 조성된 영양인도어골프장이 돈 먹는 하마로 군민들의 원성이 일고 있다. 현재 20타석인 이 골프장을 두배인 40타석으로 늘리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 작업에 소요될 예산 30억(전환, 6억 도비, 2억 군비, 22억)을 군에서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과정에서 군민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는데, 그 이유는 골프라는 스포츠는 아직까지는 특정계층의 전유물로 인식하고 있어서 인도어골프장 증개축에 지나친 예산을 쏟아붓는 것이 지역사회 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는 평가다. 이에 영양읍에 거주하는 P씨(51세)는 "있는 사람들을 위한 시설에 예산이 많이 낭비되고 있는 지적은 그들이 지역 내에서 주류로 활동하고 있으며 관련 기관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불만을 쏟아냈다.
이용실태를 확인해 본 결과 '골프장이 협소하여 사용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은 퇴근 시간대에 이용객이 한꺼번에 몰림으로써 타석이 부족할 수밖에 없고 이러한 현상은 40타석으로 늘려도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영양군처럼 작은 지자체에 특정계층을 위한 시설에 예산을 집중 투입하는 것은 일반군민의 입장에서는 불편할 수 밖에 없으며 이에 소요되는 예산집행에 대해서는 보다 신중한 태도가 필요해 보인다.
군 관계자는 당초 20억 예산을 잡았다가 설계 등을 하다보니 10억이 더 늘어나 30억이 됐다고 설명했다. 최초 골프장 조성에 40억 이상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추가 30억이 투입되면 총사업비가 70억이 된다. 과연 이 예산이 인구 15,000여명 영양군지역의 특정계층을 위해서 사용돼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인지 적절한 검토가 필요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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