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좋아졌다는 걸 느낄 때가 있다. 특히 물 건너온, 새로운 음식들을 접할 때이다. 독특하고 이국적인 맛과 향은 물론 몸에 좋은 영양소 가득한 '아보카도'도 그런 음식 중 하나다.
중남미 지역이 원산지인 아보카도는 과일의 일종이지만 "숲에서 나는 버터"라고 불릴 만큼 맛, 식감, 풍미 등 여러 면에서 개성이 강하다. 대부분 수입품에 의존하지만 몸에 좋은 성분이 많은 건강식품으로 알려지면서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다. 샐러드나 샌드위치, 심지어 김밥이나 비빔밥에도 들어갈 정도로 다양하게 활용해 먹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아보카도는 70% 정도의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나머지는 소량의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포함한 탄수화물, 그리고 몸에 좋은 지방질로 이루어져 있다. 워낙 지방이 많아서 아보카도유가 따로 만들어질 정도다. 이 지방질이 아보카도를 숲의 버터라고 부르는 이유이며 다른 과일류에 비해서는 칼로리가 높은 편이다.
아보카도에 포함된 지방질 중 눈에 띄는 것 중 하나가 오메가6의 일종인 감마리놀렌산이다. 감마리놀렌산은 월경전증후군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실제 관련 약품의 약제로 사용된다. 또한 갱년기 증상 등을 완화하는 등 여성들에게 특히 좋은 지방산이다. 이외에도 아보카도에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서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아보카도에는 칼륨, 구리, 마그네슘과 같은 필수 미네랄은 물론 여러 종류의 비타민 역시 풍부하다. 그중 비타민 K는 혈액 응고에 필요한 인자들의 합성에 관여하는 것은 물론 뼈 건강 유지에도 주요한 역할을 한다. 다음으로는 비타민 E도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 항산화, 항암 작용을 하는 대표적인 비타민 성분이다. 피로와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비타민 B군도 골고루 들어 있다.
아보카도에는 이렇듯 몸에 좋은 지용성 비타민, 그 비타민의 흡수력을 높이는 불포화지방산, 항산화에 작용하는 식물성 성분, 양질의 식이섬유가 가득하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낯설더라도 한번 시도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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