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인가구 여섯에 하나 가까이는 1년에 5000만 원을 넘게 버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1인가구의 평균 자산은 2억 원대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3 통계로 보는 1인 가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1인 가구의 연간소득은 평균 3010만 원이었다. 1년 전에(2710만원)에 비해 300만 원(11.1%) 늘어났다.
소득 증가에 따라 5000만 원 이상을 벌어들이는 1인가구 비중이 16.1%에 달했다. 5000만~7000만 원 구간이 9.8%, 7000만~1억 원이 4.3%로 나타났다. 한 해 1억 원 넘게 소득을 올리는 비중은 2.0%였다.
1000만~3000만 원 구간이 44.5%로 가장 많았고, 3000만∼5000만 원(22.7%)이 그 뒤를 이었다. 1000만 원 미만도 16.8%로 비교적 큰 비중을 차지했다.
29세 이하가 1인가구의 19.2%를 차지했다. 그 다음이 70세 이상(18.6%), 30대(17.3%), 60대(16.7%) 순으로 조사됐다. 남자는 30대(22.0%)에서 1인가구 비중이 컸고, 여자는 70세 이상(27.9%)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1인가구 10곳 중 3곳(30.9%)이 주택을 소유하고 있었다. 나이대별로 70세 이상이 48.8%로 가장 높았다. 지난 2021년 기준 1인가구 절반 이상(54.6%)은 12.1평(40㎡) 이하에 거주했다. 평균 주거면적은 13.4평(44.4㎡)으로 전체 가구의 평균 주거면적(68.3㎡)에 미치지 못했다.
주택과 주거환경에 대해서는 5곳 가운데 4곳 이상(82.7%)이 만족하고 있었다. 주택 상태가 불량하다고 답한 항목은 주택 내부소음(35.2%), 주택 외부소음(26.1%), 채광상태(18.2%) 등이었다.
올해 기준 1인가구의 평균 자산은 1년 전보다 159만 원(0.8%) 감소한 2억949만 원이었다. 전체 가구(5억2727만 원)가 평균 자산의 40%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전체 가구에 비해 금융자산 비중은 컸으나 부동산 등의 실물자산 비중은 낮게 나타났다. 이들의 부채는 저년대비 1.9% 증가한 3651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인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55만1000원으로 전체 가구(264만 원)보다 100만 원 이상 적게 썼다. 월평균 소비지출은 식비가 큰 부분을 차지했다. 음식·숙박 지출이 17.8%로 가장 높았고, 주거·수도·광열 17.6%, 식료품·비주류음료 12.6%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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