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라즈마가 전 세계 혈액제 위탁생산사업(CMO)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SK플라즈마는 싱가포르 위탁생산 혈액제(알부민 및 면역글로불린)의 초도 물량을 출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초도 물량 수출을 시작으로 SK플라즈마는 3년 동안 총 1500만 싱가포르 달러(약 136억원)의 혈액제제를 독점 공급한다. 향후 추가로 3년 연장할 수도 있다.

SK플라즈마는 지난 2021년 싱가포르 국립혈액원으로부터 물량 전량을 위탁 생산하는 사업자로 선정되고 지난 4월 싱가포르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후 싱가포르 국립혈액원에서 혈장 약 2만 리터를 원료로 공급받아 혈액제제 완제품을 생산해 싱가포르로 선적했다.

매년 싱가포르에서 공급받은 혈장으로 혈액제제를 위탁생산해 수출할 계획이다.

혈액제제 의약품은 혈액을 원료로 한 의약품이다. 혈액 내 성분을 분획 및 정제해 제조한다. 과다 출혈, 선천성 면역결핍질환, 혈우병 등 다양한 의료 분야에서 필수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또 알부민이나 면역글로불린 같은 혈액제제의 경우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는 광범위하게 필요하기 때문에 국가필수의약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