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종합 상사 STX가 이차전지 주요 원자재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4일 STX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모잠비크 수도 마푸투에 위치한 국무총리 공관에서 박상준 STX 대표이사와 아드리아누 아폰수 말레이안느 총리가 면담했다.
이날 면담은 흑연의 본격 생산을 앞둔 카울라 광산의 개발 과정에서 상호 간 협력과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모잠비크는 마다가스카르와 함께 아프리카에서 흑연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대표적인 나라다.
STX 관계자는 "내년 카울라 광산에서 흑연 생산이 본격화되면 핵심 광물자원 선점에 따른 STX의 글로벌 입지도는 더욱 탄탄해질 것"이라며 "아울러 이달부터 중국 정부가 흑연 수출물량 통제에 나서면서 모잠비크를 통한 신규 공급망 구축과 소싱파워가 부각될 수 있는 상황"고 말했다.
STX가 생산권과 판매권을 동시에 확보한 카울라 광산은 흑연과 바나듐이 각각 3700t 이상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광산이다. STX는 연간 기준 흑연과 바나듐을 각각 16만t, 24만t 생산 목표로 개발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박상준 STX 대표이사는 "STX는 이차전지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 분야에서 글로벌 공급망을 주도하는 데 더욱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2년 11월 한덕수 총리가 모잠비크를 공식 방문해 말레이안느 총리와 국가 간 협력 강화 정책을 논의한 바 있는데 말레이안느 총리가 우리나라의 기업 대표와 직접 면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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