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밤 11시 기준 세종·대전·충청과 전라, 경남서부, 제주에 '대설 경보 또는 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11시10분 발표한 방재속보에서 "충남권, 전라권, 경남서부내륙, 제주도중산간·산지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1~5cm의 눈이 내리는 곳이 있다"고 밝혔다.

대설경보가 발효 중인 지역은 전북 순창과 제주 산지 등이다. 또 세종을 비롯해 대전, 충남 보령 등 다수지역, 경남 산청, 전북 익산 등 다수지역, 전남 곡성, 제주 남북부 산간 등지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전북 순창일대가 17.1㎝, 강원 미시령이 13.5㎝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수도권 지역에 내린 눈은 경기 평택이 시간당 9.6㎝, 용인이동읍 4.0㎝, 안성 3.8㎝, 안산 2.7㎝ 등이다.

이날 오후 충북 등 일부지역에는 초속 15~20m/s의 강풍특보가 발효됐다.

제주공항에서는 오후 9시 기준 국내선 도착 17편, 국내선 출발 24편이 결항했다. 또 여객기 등 220편 이상이 쌓인 눈·강풍 등의 여파로 지연 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