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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존중과 살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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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없고 존중만 있다면? 우리나라의 유명 남자 배우 두 사람에게 데뷔 때부터의 지금까지 삼십년을 넘어가는 돈독한 관계의 비결을 물으니 나온 대답이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가 없고 존중만 있다." 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품격과 지혜도 원숙해가는 이유를 알 만했다. 신인 때는 젊은 한 창 때의 잘 난 외모로 경쟁하는 것일 수도 있었겠지만 세월이 지날수록 자신의 정체성을 확보하면서도 인기 역시 시들지 않는 것은 안과 밖이 함께 지혜가 증장되는 것이 큰 이유가 아닐까 싶다.

 

두 사람 모두 초창기 데뷔 시절보다도 인기도 더 높아졌지만 사회적 인정도 높아지고 있다. 자기 관리나 타인에 대한 존중은 물론이거니와 연민과 자애심도 적지 않을 것이다. 대부분 사람은 예의를 차려야 하는 자리에서는 존중과 배려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정작 가까운 사이에서는 받고 싶어 하는 기대가 더 크다. 그래서 남편이 아내가 그리고 자식에 대해서도 어느 순간부터는 존중은 희미해지고 기대만 커진다. 그러다 보면 내가 너한테 어떻게 해줬는데 나한테 이럴 수가 있냐며 닦달하고 조바심내게 되며 결국은 관계가 파탄 나게 된다.

 

인격적으로 대하는 마음은 어느새 날아 가버린다. 가장 가까워야 할 사이나 부부간 남자나 여자나 본인의 사주에 원진살怨嗔殺 괴강살 파살이 있다면 피곤한 관계를 깔고 재물도 모이지 않게 된다. 처음 보는 데도 뭔가 공연히 싫은 사람이 있고 전생에 웬 수를 만나는 것처럼 섬뜩할 때도 있다. 공부하는 학생이 편인격偏印格이 되면 부모의 말을 잔소리로 생각한다. 양자의 일주日柱에 편인이 온다면 상대가 내게 잘해줘도 피곤하거나 간섭을 한다고 느낀다. 재산 유산을 나누는데도 싸우면서 도둑처럼 생각하게 되며 더 나아가서는 생사와도 관계된다. 존중 관계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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