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설문-3개월 인턴 대비 선호도↑
공공기관 인턴 중 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6개월 인턴' 채용이 내년에 역대 처음 1만 명대로 늘어난다.
18일 기재부가 발표한 '2024년 공공기관 청년인턴 운영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6개월 청년 인턴을 1만 명대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989명 규모에서 올해 8400명으로 대폭 확대한 바 있다. 내년에 사상 처음 1만 선을 찍게 된다.
앞서 지난달 초순 기재부가 공공기관에서 근무 중인 청년 인턴 11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청년들은 원하는 인턴 기간으로 6개월(47.1%)를 가장 많이 꼽았다. 가장 흔하게 적용되는 3개월 인턴(16.6%)보다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응답자의 39.6%는 인턴 근무에 '매우 만족'이라고 답했다. 41.7%는 '만족'을 꼽았다. 만족도가 높은 이유로는 취업역량 향상(26.7%)과 분위기 및 문화(22.8%), 대인관계(17.8%), 자신감(17%) 등을 들었다. 올해 공공기관 정규직 채용자 중 공공기관 인턴 경험자가 20%가량을 차지하는 등 청년 인턴 정책이 청년 취업역량 제고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6개월 인턴을 포함, 정부는 내년 청년 인턴을 올해(2만1000명)보다 1000명 늘어난 2만2000명 규모로 채용한다. 이 중 1만3000명(60%)은 상반기에 조기 채용할 계획이다.
정부는 공공기관이 청년 인턴을 적극 채용하도록 경영평가 대상 체험형 인턴에서 체험형+채용형으로 포함·확대한다. 특히 6개월 인턴 채용에 대한 평가를 신설해 올해 실적부터 즉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기존에는 공공기관 정원의 7% 이상을 체험형 인턴으로 채용하면 경영평가에서 10점을 줬다. 앞으로는 정원의 7% 이상의 체험+채용형 인턴을 채용할 경우 8점, 정원의 3.5% 이상을 6개월 이상 청년 인턴으로 채용하면 추가 2점을 부여한다. 이 밖에 인턴 운영 우수 기관을 선정해 부총리 포상을 수여하는 등 인센티브도 강화할 계획이다.
기재부는 조만간 2024년 청년 인턴 가이드라인을 개정·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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