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거리두기 때보다는 대출증가폭 둔화
지난해 자영업자 1인당 평균 대출이 전년보다 200만 원가량 늘어났다. 연체율 또한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다만 대출 증가폭은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시기에 비해 둔화했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2년 일자리행정통계 개인사업자 부채'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개인사업자 평균 대출액은 1억7918만원으로, 1년 전(1억7717만원)보다 1.1%(201만원) 늘었다.
특히 고금리 기조 속에 작년 자영업자 연체율은 0.37%로 전년대비 0.05%포인트(p) 올랐다. 이들의 원금·이자 연체율이 상승한 것은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사업자대출과 가계대출, 은행권과 비은행권 모두 연체율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자영업자 대출이 늘어난 상황에 금리 인상까지 더해지면서 연체율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평균 대출 증가율의 경우, 2019년 2.4%(372만 원)에서 2020년 5.4%(869만 원)로 급증한 바 있다. 2021년에도 5.3%(887만 원) 크게 증가했다가 2022년에 속도가 줄었다.
용도별로, 사업자대출은 6.2% 증가한 반면 가계대출은 4.2% 감소했다. 고금리로 은행권 문턱이 높아지면서 은행대출은 1.6% 줄었지만 비은행권대출은 5.3% 증가했다.
산업별 대출은 보건·사회복지업이 6억770만 원으로 가장 높았지만 전년보다는 소폭 줄었다. 이어 농림어업 2억9216만 원, 제조업 2억6474만원, 부동산 2억5604만 원, 전문·과학·기술 1억7255만 원, 예술·스포츠·여가 1억6601만 원 순이었다.
연체율은 건설업이 전년보다 1.5%p 오른 0.81%로 가장 높았다. 농림어업(0.58%)과 사업지원·임대(0.48%), 부동산(0.39%), 도소매(0.37%)가 그 뒤를 이었다.
매출액이 10억 원 이상인 개인사업자 평균 대출은 8억6801만 원으로 집계됐다. 5억~10억 원은 3억7447만 원, 3억~5억 원은 2억8468만 원이었다. 매출이 10억 원 이상인 개인사업자 연체율은 지난해 0.13%로 전년(0.10%)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반면 3000만 원 미만은 0.81%로 전년(0.65%)에 비해 연체율 증가폭이 컸다.
연령별로는 50대 평균 대출이 2억508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2억144만 원, 60대 1억8364만 원 순이다. 대출 증가폭은 40대가 3.3%(648만원), 29세 이하가 2.1%(124만 원) 순으로 컸다. 연체율은 29세 이하가 0.10%p 상승하며 0.60%로 가장 높았다. 40대 0.39%. 50대 0.37%, 60대 0.36%, 30대가 0.31%로 전 연령대에서 연체율이 전년보다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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